중국 최대 민영선사인 하이펑국제해운(SITC)이 한국-동남아간 컨테이너항로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SITC는 올해 들어서만 2건의 동남아항로 개설 소식을 알렸다.
우선 지난 1월부터 시작된 부산과 베트남 다낭을 잇는 직항 컨테이너선 항로다. 신설 노선은 지난 1월19일 부산항에서 첫 서비스를 시작한 뒤 매주 1회씩 부산(일)-다낭(수)을 연결하고 있다.
1000TEU급 안팎의 컨테이너선 3척이 이 항로에 배정됐다. 831TEU < SITC닝보 >(2004년 교쿠요조선 건조), 1103TEU급 < SITC욧카이치 >(2012년 교쿠요조선 건조), 953TEU급 < SITC광양 >(2012년 대선조선 건조)호다.
SITC는 이달 하순부터 우리나라와 베트남·태국·필리핀을 잇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현대상선이 단독으로 서비스해왔던 FTS에 선박을 공동배선하는 방식이다.
선박 투입 척수는 현대상선 3척, SITC 1척이다. SITC에서 용선해 투입하는 2105TEU급 < 메라투스자야푸라 >호는 오는 18일 베트남 호치민항에서 첫 취항에 나선다. SITC는 한국 내 화물집화영업은 오는 22일(토) 2174TEU급 < 현대스트라이드 >호의 부산 출항부터 시작한다.
FTS의 전체 노선은 칭다오-부산-상하이-마닐라-호치민-램차방-마닐라-칭다오 순이다. 기존 호치민 노선인 VTX1이 주중 일정(한국발 기준)이라면 FTS는 주말 일정으로 호치민을 연결한다.
이로써 부산항의 한국-동남아항로 컨테이너선 서비스는 총 10개 노선으로 늘어난다. 서비스 지역은 베트남 다낭 하이퐁 호치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태국 방콕 램차방, 홍콩 등이다. 특히 해운업계 유일하게 부산 인천과 시아누크빌, 대산-동남아 직항 연결하는 컨테이너 노선을 운영 중이다.
SITC 관계자는 "그동안 동남아항로에서 틈새시장 공략에 주력해 왔으며 다낭 노선도 이 같은 전략의 하나"라며 "가시화될 것으로 보이는 프로젝트화물과 건설자재 등을 공략 대상으로 삼아 영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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