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14시께 경부산남외항묘박지에서 급유중이던 <캡틴벤젤리스엘호>(88,250톤, 화물선, 라이베리아국적)와 <그린플러스호>(460톤, 유조선)가 높은 너울로 인해 충돌했다. 이 때문에 <캡틴벤젤리스엘호>의 연료탱크가 파공, 벙커-C유약237㎘가 유출됐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기름띠가 거제해역으로 확산될 것을 우려해 해안가 부착전에 해상기름띠 사전차단을 위해 오일펜스 설치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해상방제를 전담하고 있는 통영 해경은 기름띠가 거제도 해상으로 밀려올 것을 대비해 해안가 부착전에 해상차단 작업을 위해 16일 9시 통영해경회의실에서 경남도, 거제시, 거제지역 관계기관(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석유공사, 가스공사)과 유류확산에 따른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각 기관에서보유하고 있는 오일펜스를 총동원해 유사시 지심도 동편으로 4.1km, 구조라외측 2km의 길이로 해서 2개소에 오일펜스를 긴급 설치해 기름띠를 해상에서 차단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경남도 강덕출 해양수산국장은 사고현장에 출동해 오염상황을 파악하고 거제해상으로 유입가능성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 피해현장에 어업지도선을 배치해 진행사항을 수시로 파악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인근 시·군 및 마산지방해양항만청에 보유하고 있는 오일펜스를 동원해 지원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앞서 경남도는 시·군에 유류오염 사고 상황을 신속히 전파하고 창원·통영 해경에 신속 방제 협조지원을 요청했다. 기름피해 우려가 있는 거제 동부 지역 어업인들에게 유류 오염 현황을 신속히 전파해 방제토록 했다.
< 마산=손용학 통신원 ts1064@kornet.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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