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04 14:27

동해안 국제 여객선 화물수송량 전년比 139% ↑

여객 수송실적 33% 증가

동해지방해양항만청(청장 박판돌)에 따르면 동해항과 속초항에서 운항중인 국제여객선의 2013년 화물 및 여객 수송실적이 전년에 비하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년에 비해 화물은 139% 증가한 8만4,585톤을 수송하고, 여객은 33% 증가한 6만4,657명을 수송했다.

여객선별로 보면 동해항에서 운항하는 < 이스턴드림 >호의 경우 화물은 39% 감소한 2만1,721톤으로서 주요 수출입 화물은 자동차, 중장비, 농수산물 등으로 나타났다.

여객은 9% 감소한 4만4,370명으로서 국적별로 살펴보면 러시아인이 11,727명(26%), 일본인이 1,188명(3%), 기타 1,196명(3%)이고 내국인이 30,259명으로서 전체의 68%를 차지했다.

지난해 3월 속초항에서 새로 운항한 < 뉴블루오션 >호의 경우 화물은 62,864톤이었으며 주요 수출입 화물은 중장비, 건설자재, 의류 등이었다. 여객은 20,287명으로서 국적별로 살펴보면 중국인 6,413명(31%), 러시아인 4,502명(22%), 기타 126명(1%)이고 내국인이 9,246명으로 전체의 46%를 차지했다.

< 이스턴드림 >호의 화물과 여객 수송실적이 감소한 주요 이유는 기존 동해항을 이용해 러시아를 오가던 화물과 여행객이 속초항에서 운항하는 < 뉴블루오션 >호로 분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화물의 대폭 증가는 속초항에 러시아 항로가 개설 된지 겨우 9개월여 지난 것을 감안할 때 여객선의 추가운항에 따라 기존 동해항과 러시아 항로를 이용하던 화물에 더해 새로운 화물이 유입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올해 발효 된 한국·러시아 무비자 협정 체결로 양국 공통 60일간 비자 없이 체류가 가능해짐에 따라 내국인의 러시아 여행 및 러시아 여객의 한국 방문이 대폭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향후 러시아항로의 활성화가 긍정적으로 기대된다.

한편, 2013년 강원지역과 울릉·독도를 오가는 연안 여객선 수송실적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릉도, 독도 여객은 전년 56만8,652명 보다 6% 증가한 60만1,044명을 수송했다고 밝혔다.

2012년에 비해 묵호·울릉·독도 항로는 37% 감소한 34만1,158명, 강릉·울릉·독도 항로는 69% 증가한 25만9,886명을 수송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묵호·울릉·독도 항로는 지난해 3월에 < 씨플라워2 >호 1척을 감선해 당초 3척에서 2척으로 운항하고, 강릉·울릉·독도 항로는 2012년 10월에 < 씨스타3 >호를 추가 투입해 당초 1척에서 2척의 여객선으로 운항한데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 동해=김진수 통신원 sam@samcheoksp.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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