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물류 이지영 차장 |
●●●모든 직장인들에게 직장이란 큰 의미를 갖는 곳이지만 국보물류 이지영 차장에겐 직장이 갖는 의미가 더 각별하다.
이지영 차장은 대학 졸업 후 국보물류 부산지사에 입사해 신입사원으로 첫 사회 생활을 시작했고 사내에서 지금의 남편을 만나 가정을 꾸렸다. 또 13년의 세월 동안 수입부, 수출부, 항공부 등 다양한 부서를 거치며 경험을 쌓아 오기도 했다. 사람이 살아가며 해야 할 중요한 일들을 모두 국보물류 안에서 이룬 셈이다.
1991년 설립된 국보해운과 국보물류는 해상운송, 항공운송, 해운대리점사업, 컨테이너 임대 및 탱크컨테이너 운영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기반을 다지고 있는 회사다. 중국 상하이, 다롄, 칭다오 등 풍부한 해외 지사망을 통해 화주들에게 가장 신속하고 안전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지영 차장은 현재 위험물 운송 서비스를 맡고 있다. 위험물이란 일반적으로 수출할 수 있는 화물이 아니기 때문에 수송 과정에서 여러 가지를 확인해야 한다. “위험물은 보통 화물보다 마감시간도 더 빠르고 수송할 때는 해당 포트가 그 위험물을 선적하는지 안 하는지 미리 확인도 해야 해요. 일반 화물보다 더 까다로운 과정을 거치곤 하죠.”
얼핏 듣기에는 신경 써야 할 점이 한 두 군데가 아니기 때문에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지영 차장은 현재 업무에 매우 만족한다고 밝혔다. “국보물류에 위험물 수송 업무를 맡겨 주시는 회사들의 수송 업무를 전적으로 책임진다는 점에서 사명감을 갖고 일하고 있어요. 또 제가 수송을 맡은 회사가 사업적으로 발전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뿌듯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지영 차장의 외모를 보면 이제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아이의 엄마로는 보이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동안 비결에 대해 젊은 후배들과 함께 일을 하기 때문이라 답했다.
“저는 후배들 앞에선 제 아이 이야기나 주부로서의 고충은 되도록 말하지 않으려고 해요. 아직 미혼이고 나이 어린 후배들이 저에게 행여 거리감을 느끼지 않을까 생각하기 때문이죠” 이 차장은 평소 후배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 그 사람의 눈높이에 맞추는 것을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한다. ‘워킹맘’으로서 겪는 고민이 분명 있겠지만 젊고 미혼인 후배들과 어울릴 때는 자신의 이야기보단 후배들과 공통적으로 교감할 수 있는 주제로 대화를 나누곤 한다. 이러한 이 차장의 배려가 그녀를 동안으로 만들어 주는 핵심 비결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이 차장은 재직 중인 국보물류가 ‘행복 회사’라고 말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회장님께선 항상 재직 중인 직원들이 행복하게 다닐 수 있는 ‘행복 회사’를 만들어 가자고 말씀하세요. 누군가 지금 저에게 행복하냐고 묻는다면 저는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어요.”
오랜 시간 동안 회사에 다녔지만 아침에 눈을 떴을 때 ‘회사 가기 싫다’라는 생각을 한 적이 없다고 이지영 차장은 자신 있게 말했다. 행복의 이유에는 좋은 동료와 사랑하는 가족, 그리고 든든한 회사가 있지만 그의 긍정적 마인드도 큰 몫을 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 이명지 기자 mj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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