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컨테이너선사들의 선복량 순위는 큰 변동은 없었으며 여전히 머스크라인, MSC, CMA CGM 세 선사가 상위권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해운전문저널 컨테이너라이제이션(CI)는 10월 선복량을 기준으로 2013년 선복 기준 세계 컨테이너선사 1위부터 20위를 발표했다.
1위는 전년도에 이어 덴마크의 머스크라인이 차지했다. 머스크라인의 총 선복량은 246만9141TEU로 전년도 241만3107TEU에 비해 2%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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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라인은 올해 세계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1만8000TEU급 <머스크 맥키니 몰러>호를 수주함으로써 전반적인 선복량 증가에 불을 지폈다.
전년도에 이어 스위스선사 MSC와 프랑스의 CMA CGM이 각각 2위와 3위 자리를 그대로 지켰다. 2위인 MSC의 선복량은 전년도 201만8030TEU에서 220만5759TEU로 9% 증가했다.
3위인 CMA CGM의 총 선복량은 151만9539TEU로 4위인 에버그린의 선복량이 83만7610TEU인 것에 비해 상당한 격차가 있었다. 선복량이 150만TEU를 넘는 선사는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세 선사가 유일했으며 4위부터는 85만TEU를 넘기는 선사가 없었다.
머스크라인과 MSC, CMA CGM 세 선사는 몇 년 동안 선복 기준 세계 컨테이너선사 1위부터 3위 자리를 그대로 고수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세 선사는 압도적인 선복량을 자랑하고 있었다. 세 선사의 선복량은 상위 20개 선사 총 선복량의 4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4위였던 중국의 코스콘은 한 단계 내려간 5위를 기록했다. 코스콘의 자리는 대만의 에버그린이 차지했다. 에버그린은 작년보다 한 단계 상승해 4위를 기록했다.
에버그린의 선복량 증가는 8500TEU급 선박 15대의 투입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 졌다. CI는 에버그린이 수주하기로 한 첫 번째 1만3800TEU급 컨테이너선 또한 조만간 투입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CI는 최근 2년 동안 1위부터 20위까지 순위는 큰 변동이 없다고 지적했다. 큰 변화가 없는 와중에도 가장 큰 선복량 증가를 보인 선사는 싱가포르의 PIL로 작년 16위에서 20위로 네 계단 뛰어 올랐다. PIL의 선복량은 24만3096TEU에서 39% 증가해 올해 33만8852TEU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한진해운은 작년보다 한 단계 상승한 8위를 기록했다. 한진해운의 올해 선복량은 64만1343TEU로 전년도 57만101TEU보다 12% 증가했다.
현대상선은 작년 14위에서 세 계단 내려간 17위를 차지했다. 현대상선은 전년도 36만8351TEU에서 8% 감소한 33만8159TEU를 기록했다.
1위부터 20위까지 선사들의 총 선복량은 1467만7120TEU로 전년도 1348만8255TEU보다 9% 증가했다.
전 세계 총 선복량은 1690만1682TEU로 전년도 1596만7434TEU보다 6% 성장했다. < 이명지 기자 mj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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