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레이트항공의 상반기 실적이 전반적 호조를 보였다.
지난 12일, 에미레이트그룹은 올 상반기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 에미레이트항공의 매출액은 지난 해 대비 12% 증가한 108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높은 승객 수요와 수익률에 의한 것으로 여겨진다 순이익은 4억75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2% 증가했다.
항공 업계가 전반적으로 난항을 겪었던것 과는 달리 올 상반기 에미레이트항공의 여객 수송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2150만명의 승객을 수송했으며 좌석공급실적(ASKM) 기준 에미레이트 항공의 수용량은 16.9%로 증가했다. 여객운송실적(RPKM) 기준 수송량은 16.1% 증가했다. 여객탑승률은 지난해에 비해 0.5% 감소했은 평균 79.2%를 유지하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동기간 화물 수송 규모 또한 5.2% 증가 해 성장세를 보였다.
에미레이트항공이 속한 에미레이트그룹의 상반기 매출액은 회계연도 기준으로 2013년 4월1일부터 9월30일까지 6개월 간 115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13%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4% 증가한 6억달러를 기록했으며 현금 보유고는 9월30일 기준으로 49억달러이다.
에미레이트그룹의 쉐이크 아흐메드 회장은“지난 6개월간의 성과 지표는 에미레이트 항공의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꾸준한 수요를 보여준다”며, “에미레이트 항공은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선과 수용 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쉐이크 아흐메드 회장은 “지출의 29%를 차지하는 높은 유류비와 불리한 환율은 에미레이트 항공의 수익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세계 최고 항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비전을 가지고임직원과 인프라 시설에 대한 투자 및 에미레이트 그룹의 파트너들과 함께 긴밀히 협력을 지속한 것이 현재의 성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또 “전 세계적으로 경영 환경은 악화되고 있으나, 이러한 환경 속에서 에미레이트 그룹이 이뤄낸 성공의 핵심은 끊임없는 성장과 신속한 실행 능력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에미레이트와 공항에서 지상 업무를 맡고 있는 자회사 드나타(Dnata)의 인프라 투자는 꾸준히 성과를 올리고 있으며, 특히 에미레이트 그룹의 단기적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면서도, 장기적인 목표를 놓치지 않은 점이 지속적인 사업 성장의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 동안 에미레이트 항공은 에어버스 A380 6대, 보잉 B777 3대와 화물수송기 B777 1대를 인도받아 총 10대의 대형 항공기를 수령했으며, 내년 3월31일까지 까지 새로운 항공기 15대를 추가적으로 인도받을 예정이다. 또한, 2013년 4월1일부터 일본 도쿄 하네다, 스웨덴 스톡홀름, 필리핀 클락, 기니 코나크리 그리고 파키스탄 시알코트에 신규 취항했으며, 내년 3월까지 파키스탄 카불, 우크라이나 키예프, 타이완 타이베이, 미국 보스턴 등에 신규 취항할 예정이다. < 이명지 기자 mj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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