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19 10:39

CJ대한통운, 중동 이커머스 거점 사우디GDC 가동

아이허브 협력 기반 초국경 배송 확대


CJ대한통운이 사우디아라비아에 글로벌 물류거점을 마련하고 중동 전자상거래(이커머스) 물류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물류기술과 운영역량을 해외 현장에 적용해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CJ대한통운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에서 사우디GDC(Global Distribution Center) 그랜드오픈 기념식을 열고 운영에 돌입했다고 19일 밝혔다. 행사에는 CJ대한통운 조나단송 글로벌사업부문 대표(위 사진 오른쪽에서 3번째)와 장영호 글로벌1본부장을 비롯해 사우디 민간항공청, 리야드 통합물류특구 실행사, 고객사 아이허브 등이 참석했다.

사우디GDC는 2023년 CJ대한통운이 사우디 민간항공청과 사업협약을 체결한 뒤 약 600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완공됐다. 회사는 이커머스 물류에 특화된 첨단 물류 인프라와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범운영 단계를 거쳤다.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 통합물류특구 내 구축된 사우디GDC는 연면적 2만㎡ 규모의 권역형 풀필먼트센터로, 하루 최대 2만상자 이상 처리 능력을 갖췄다. 상품 보관·재고관리·포장·통관 등 전 과정을 수행하며 사우디를 중심으로 UAE 쿠웨이트 카타르 등 중동 주요 국가에 이커머스 상품을 공급하는 허브 역할을 맡는다.

이 풀필먼트센터에는 자동화 물류기술이 적용됐다. 로봇이 상품을 작업자에게 가져다주는 GTP형 자동화 방식, 주문 상자가 작업자 위치로 이동하도록 설계한 OTP 방식의 피킹 체계를 병행해 작업자 이동을 최소화하고 주문 처리 속도와 정확성을 높였다. 다품종, 소량 주문이 많은 이커머스 특성에 최적화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019년 국내 최초로 GDC 모델을 도입, 아이허브와 함께 인천에 첫 거점을 세워 아시아·태평양 국가에서 배송 리드타임과 비용을 최소화하는 운영모델을 구축했다. 양사는 이 사례를 중동에 확장 적용하고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동 이커머스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 조나단송 글로벌사업부문 대표는 “중동 권역을 연결하는 전략 거점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초국경물류 서비스의 기대치와 만족도를 높이겠다”며 “운영·기술 역량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하고 한국 물류의 세계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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