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3-08 08:56
올들어 한일항로 수입 컨테이너물동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새천년을 맞
아 정보통신사업이 세계경제를 주도하면서 우리나라도 이 분야에 대한 설비
투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고 여타 설비투자도 활발해 이에 일본으로 부터의
부품수입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작년 한해동안 한일간 컨테이너물동량은 53만1천TEU로 전년대비 28.4%
가 증가했다. 이중 수출입화물은 44만TEU, 피더화물은 9만1천TEU를 나타냈
다. 1998년의 경우 IMF체제로 인해 화물량이 전년보다 7.2%가 감소했으나
지난해에는 한일 양국의 경기회복에 의한 화물량 증가와 한일항로 국적선사
의 항로확장 등 영업확충에 따른 피더화물량의 급증으로 전체 한일간 수송
물량이 크게 신장했다. 금년에도 수입선다변화제도의 폐지에 따른 화물량
증가와 지속적인 피더화물량의 증가등으로 5%이상의 화물량 신장이 예측된
다.
한편 제 19차 韓日해운실무협의회가 지난 2월 28일~29일 양일간 일본 동경
운수성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됐다.
한국측에선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 김덕일 해운정책과장, 일본측에선 운수
성 나카타 토오루 외항과장이 대표로 참석했다. 이번 회의의 주 의제는 작
년 7월 개설된 부산/대마도 부정기 여객항로의 정기화 문제, 한일항로 카페
리선에 대한 한국의 항비경감문제 등으로 이들 현안들과 기타 양국의 해운
현황 및 정책 등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 교환을 했다. 한일 양국은 첫째,
한국측에서 제의한 부산/대마도 부정기항로의 정기화 문제에 대해 인적·물
적교류의 확대 및 관광수요 창출을 위해 동 항로를 정기화하는데 의견일치
를 보았으며 둘째, 일본측이 제의한 국제총톤수 적용에 따른 한국의 항비경
감에 대해 한국측에선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한일간 정기 카페리 선박중 현
재 감면대상이 되지 않고 있는 선박에 대해서도 항비를 감면하기 위해 노력
할 것임을 약속했다.
또 이번 회의에선 이들내용 외에도 한일 양국의 해운정책 현황, 금년 3, 4
월에 일본에서 개최되는 해적관련 국제회의 개최 계획 및 한중항로에 대한
제 3국적선의 취항문제등에 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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