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9-25 10:29

머스크라인, 유럽항로 운임인상 11월로 연기

운송계약 시즌 앞두고 시장 부양

머스크라인은 19일 아시아발 북유럽·지중해향 정기항로(유럽 서항항로)의 컨테이너 운임을 11월1일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머스크라인을 포함한 정기선사들은 9월 중 운임인상을 계획하고 있었으나, 기대헀던 중국 국경절 전 밀어내기 수요가 여의치 않자 사실상 단념한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가 시기를 11월로 연기함으로써 운임 인상에 만전을 기해 체제를 정비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의 정기선사인 머스크가 공표한 운임인상 계획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발 북유럽·지중해향 컨테이너 화물이 대상이다. 운임인상액은 적어도 20피트 컨테이너당 600달러(40피트 컨테이너 1200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항로에 취항하는 정기선사들은 지난해 머스크를 비롯해 11월1일자 운임 인상 계획을 공표했다. 비수기이기는 했지만, 동절기 프로그램으로 선복이 감소해 어느 정도 운임 인상이 성공했다.

현재 11월 운임인상을 공표하고 있는 곳은 머스크 뿐이지만, 경쟁 선사도 동참할 가능성이 높다. 11월에 들어가면 대기업 화주와 글로벌 물류기업(프레이트포워더)와의 내년 운임협상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선사들은 단기수송계약(스폿) 시장 시황을 제고해 연간 계약을 측면 지원하려는 의도도 감지된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일본해사신문 9.20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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