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에 세계 최대 규모인 1만8천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기항했다.
17일 여수광양항만공사에 따르면 세계 1위 컨테이너 선사인 덴마크 국적 머스크 소속 컨테이너선인 < 머스크 맥키니 몰러 >호가 이날 새벽 2시25분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3-1차 대한통운터미널에 접안했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해 지난 15일 부산항을 거쳐 이날 광양항에 입항한 이 배는 20피트 컨테이너 1만8270개를 실을 수 있는 세계 최대 선박으로 길이 399m, 폭 59m로 축구장 4개 규모의 넓이를 자랑하며 높이는 아파트 20층 보다 높은 74m에 달한다.
이 선박은 머스크사가 스케일뿐만 아니라 환경적인 면까지 고려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야심차게 준비해 지난 2011년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한 ‘트리플-E’ 시리즈의 20척 중 첫 번째 선박이다.
부산항에서 1만2천TEU를 싣고 입항한 < 머스크 맥키니 몰러 >호는 광양항에서 4천TEU의 화물을 실은 뒤 이날 오후 6시 다음 기항지인 중국 닝보항으로 향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 머스크 맥키니 몰러 >호의 광양항 입항을 기념해 선장에게 기념패를 전달하는 등 환영행사를 열었다.
이날 환영행사에는 우윤근 국회의원, 이성웅 광양시장, 이정문 광양시의회의장, 최병용 여수지방해양항만청장, 김정곤 여광양세관장, 권종수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 직무대행, 윤광수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본부장 등을 비롯해 브라이언 한국머스크 사장 및 임직원, 손관수 대한통운 대표이사, 삼성전자·GM대우 등 대형 화주사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권종수 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 머스크 맥키니 몰러 >호의 기항으로 광양항이 초대형 선박의 자유로운 입출항이 가능한 우수한 항만여건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입증하게 됐다"며 “나아가 광양항 활성화와 광양만권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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