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컨테이너 선사들의 운항 정시율이 지난 2분기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지난 9일 영국 해운조사기관인 드류리에 따르면 세계 컨테이너선사 전체 평균 운항 정시율이 73.5%로 2분기의 75.7%보다 2.2% 하락했다고 밝혔다.
정시율은 7월 73% 수준을 기록했다가 8월에 70%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9월 들어 78% 수준으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시성의 소폭하락에도 불구하고 조사 선박의 예정된 도착일과 실제 도착일 간 평균 편차는 0.6일로 전 분기와 변화 없었다.
선사별로는 머스크라인이 90.5%로 조사 대상 선사(분기별 100회 이상 운항)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2분기의 91.4%보다 하락한 성적이지만 정시율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탄력을 이어갔다. 2, 3위는 샤프마린(90.3%)과 한진해운(88.1%)이 각각 차지했다.
드류리는 지난달 미국을 강타한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와 겨울 운항 스케줄의 중단에 따른 영향으로 컨테이너선의 정시율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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