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23 09:44

KSG에세이/ 참모총장 출신 육군대장과 화학병과 출신 일반하사 - (27/최종회)

서대남 편집위원
’60년 선복량 총 10만톤, 船主協會 52년과 한국해운 現代史 지켜본 지난날은 영광이자 보람

서대남 편집위원

지금까지 우리나라 외항해운업의 선사시대(BC)라 할 수 있는 사단법인 한국선주협회가 발족한 1960년 6월 20일 전후를 기점으로 일별해 보면 1945년 광복과 ’48년 정부수립 이후 일본 강점기엔 일본인이, 그 이후론 미 군정당국의 강력한 통제를 받으며 선박이 운항되고 선사가 운영됐다.

’60년의 4.19 와 이듬해 ’61년의 5.16 이전에는 우리 상선대의 연간 총 수송물량이 100만톤에도 미치지 못했고 그나마 대한해운공사(KSC)에 의한 연근해 수송이 고작이었다.

사실 필자도 이 글을 쓰면서 너무나 놀란 사실은 선주협회가 설립되던 1960년의 산하 회원사, 11개 선사의 총 선복량이 10만G/T 남짓이었다는 점이다.

회장 선사인 대한해운공사(석두옥 사장)를 비롯한 부회장 선사 동남해운(한종민 사장), 동서해상(김우희 전무), 이사 선사 근해상선(김세영 사장), 신한해운(김용주 사장), 극동해운(남궁련 사장), 대양해운(김영구 사장), 고려해운(이학철 전무), 이안공사(김영탁 사장) 그리고 감사 선사 대한유조선(이각순 사장), 조선상선(정우근 전무) 등 총 11개 회원사의 모두 합친 선복이 요즈음의 대형선 1척에도 못 미쳤다니 안개처럼 그 시절이 눈에 아득히 잡힌다.

역대 회장은 대한해운공사 석두옥사장을 초대회장(’60~’62) 으로, 2, 3대도 해운공사 임광섭사장(’62~’65), 4,5대 역시 해공의 이맹기사장(’65~’68)이 회장을 맡았고 6대도 주요한 해운공사 사장(’68~’70)이 역임 후 처음으로 삼양항해 한병기사장(’70~’71)이 7대 회장으로 활동했다.

이어 해운공사가 민영화 된 후로도 사장직을 맡은 주요한회장(’71~’76)이 다시 8,9대를 역임할 당시인 1973년에 갑작스런 부름을 받고 필자가 교통부 출입 기자실을 떠나 그간 취재차 자주 드나들던 한국선주협회로 얼떨결에 팔려온 악연(?)이 시작됐었다.

그 후 다시 이맹기 코리아라인 사장(10,11,12대 및 15, 16대), 박건석 범양전용선 사장(13, 14대), 조상욱 두양상선 사장(17, 18대), 박재익 조양상선 사장(19대), 조수호 한진해운 사장(20, 21대), 현영원 현대상선 사장22, 23대), 장두찬 한국특수선 사장(24대), 대한해운 이진방 사장(25, 26대)에 이어 현재 STX팬오션 이종철 부회장(27, 28대)에 이르기까지 40년간은 필자가 해운업계로 편입되어 직간접으로 모시거나 동업종 종사자로서 함께 호흡한 세월이라 지금도 기억에 생생한 역사요 작고했거나 현존하는 낯익은 얼굴들이다.

그리고 사무국 수장들을 열거해 보면 1960년 정식 출범 당시 초대 사무국장을 지낸 김병두 전무이사, 교통부 차관을 지낸후 ’66년 부임한 김병식 이사장, 한국해대 학장을 거쳐 ’68년부터 재직한 윤상송 이사장, ’72년 신민당 국회의원 원내총무 출신의 김재곤 상근부회장에 이어 드디어 이번으로 끝을 맺는 이 에세이 시리즈의 주인공 참모총장 출신의 육군대장 용무 김용배 장군이 직제를 바꿔 옛대로 환원시킨 이사장직으로 부임하게 됐던 것이다.

졸고를 접으면서 생각컨데 선주협회 52년 역사를 회고함은 막 바로 한국해운 근세사의 대부분을 훑어보는 격이란 의미가 있기도 하겠지만 어쩌면 아웃사이더 격인 김용배 이사장 얘기를 유독 부각시키면서 전면에 내세워 길게 연재를 시도한 까닭에서 거듭 부연커니와 당시 군사정권 시절을 부정적 시각으로 조명하려는 저의는 추호도 없음을 밝혀둔다.

당시 시대적 배경이 위인설관(爲人設官)으로 관장 업무의 전문성이나 산업계에 미치는 고급인력의 기여도 여부 등은 고려의 대상에서 배제됐던 터이라 육군 출신이 해운계에 출현, 숱한 화제를 낳았고 필자의 입장에서는, 군 출신으로 신분의 격차를 사문화하고 한솥밥을 먹으며 동고동락을 넘어 거리 간격 없이 보냈던 세월이 영광(?)이었고 지나고 보니 늘 반추할 수 있는 옛 추억으로 남아 그립기까지 하단 이야기로 대미를 적고 싶다.

한가지 70년대 후반 김이사장과 함께 일했던 해운업계의 주요 인사들이나 정부측의 주무 장관 및 청장급들은 거명 기회를 못가져 아쉽고 또 만의 하나라도 고인이 되신 김이사장님의 영전이나 가족들에게 결례가 되는 부분이 있었다면 얘기를 엮어가는 과정에서 주관적인 입장으로 표현의 잘못일 뿐 본의가 아니었다고 분명히 양해를 구하며 끝으로 연재중 도움을 준 우리 KSG 전 임직원과 매회 감수를 해준 편집국 이경희 차장, 그리고 메일이나 전화로 격려를 보내준 해운계 여러 인사 및 친우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하며 필을 놓는다. <끝> < 서대남 편집위원 dnsuh@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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