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국적선사인 에버그린이 L 타입 8천TEU급 신조 컨테이너선을 인도받았다.
에버그린은 25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L 타입 8452TEU급 컨테이너선 <에버 램번트> 호의 명명식을 개최했다. <에버 램번트>호의 명명식에는 에버그린 그룹의 장룽파(張榮發) 회장과 대만 국내외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선박 명명 스폰서로는 장룽파 회장의 부인인 이 위 메이 여사가 나섰다.
에버그린은 2010년 삼성중공업과 8천TEU급 컨테이너선 총 20척에 대한 신조계약을 체결했으며, <에버 램번트 >호는 첫번째 인도받는 선박이다. <에버 램번트>호는 길이 334미터, 폭 45.8미터의 규모로 리퍼컨테이너 942개를 실을 수 있으며, 최대 24.5노트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선박은 에버그린 영국법인에 인도 돼 8월부터 아시아-유럽항로에 투입될 예정이다.
장룽파 회장은 이번 신조 컨테이너선에 최근 신조기술로 그린쉽 개념의 철저한 이행을 요구한 바 있다. L 타입 선박은 S 시리즈 선박의 친환경적인 기능 이외에 고장력강( high-tensile steel )로 만들어졌으며 최소 선박평형수로 연료 소모와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였다.
한편, 에버그린은 앞서 2008년 S-타입 에버솔루트를 인도 받았다. 2010년에는 선대확대와 혁신을 꾀하며 삼성중공업에 L 타입의 컨테이너선 20척을 발주해 2014년까지 인도 받을 계획이다.
2011년에는 대만 조선소인 CSBC에 같은 사향의 선박 10척을 발주한 바 있다. 대만 CSBC가 창사 이래 최초로 맺은 에버그린과의 신조계약으로 건조될 10척 가운데 3척은 에버그린 본사에, 3척은 에버그린 싱가포르 법인에, 나머지 4척은 에버그린 영국 법인에 배치된다. 이 선박들은 2013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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