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2일부터 대폭 개편된 머스크라인의 글로벌 헤드쿼터(Global HQ. 이하 센터)를 만날 수 있다.
머스크라인은 지난 6월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코펜하겐 센터 직원 250명을 포함, 전 세계 센터에서 근무 중인 400명 가량의 직원에 대한 구조조정을 12일부터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머스크라인의 센터는 코펜하겐, 런던, 싱가포르, 뭄바이, 푸네, 마닐라 등 5군데에 설립돼 있다. 전 세계 머스크라인에는 2만5천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고 그 중 2200명이 각지 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다.
머스크라인이 속해있는 머스크그룹은 지난 1분기에 암울한 성적을 내놓은 바 있다. 1분기 영업이익(EBIT)은 16억6100만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29억9500만달러와 비교해 44.5% 급감했고 매출액도 143억16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144억8800만달러에 견줘 1.2% 줄었다.
반면 순이익은 11억7400만달러로 전년 동기 11억6300만달러와 비교해 0.9% 증가했다. 머스크라인은 이와 같은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절체절명의 수단으로 구조조정 카드를 내세운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라인의 소렌 스코우 최고경영자(CEO)는 “지역별 효율성을 높이고 선복과잉과 저운임으로 인한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대규모 근로자 이전은 본사에 집중돼 있던 인력 인프라를 분산,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한편 고객들에게 더욱 가까이 접근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구조조정 되는 직원 수는 각 지역 센터 총 직원 2200명 중 18%에 해당하는 적지 않은 규모다. 센터 조직 개편의 움직임은 3월부터 시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현재 한국머스크에는 약 170명이 근무 중이다. < 김보람 기자 br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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