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5-09 07:13

동영해운, 보수경영 탈피?…2년만에 선박 또 도입

남성해운서 710TEU급 컨선 인수

아시아 역내항로 전문선사인 동영해운이 운항선대를 확대하고 있어 주목된다.

9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동영해운은 모회사인 남성해운으로부터 710TEU급 컨테이너선 <코리아스타>(사진)호를 인수했다.

선박 인수가격은 미화 850만달러로 알려졌다. 이 선박은 지난 2003년 11월 우리나라 대선조선에서 건조됐으며 최근까지 부산과 일본 게이힌(도쿄·요코하마·나고야) 지역을 연결하는 해상항로를 취항해왔다.

동영해운은 이로써 기존 430TEU급 <페가서스프렌티>와 710TEU급 <페가서스프라임>호를 비롯해 총 3척 1850TEU의 선단을 보유하게 됐다. 동영해운은 지난 1997년 대선조선에서 <페가서스프렌티>를 신조로 도입한 이후 한동안 자산 확대에 보수적인 행보를 보여 왔다. 그러다 지난 2010년 남성해운에서 <페가서스프라임>호를 인수한데 이어 2년 만에 다시 선박을 추가 확보했다.

동영해운은 인수한 선박을 기존 <페가서스프렌티>호가 운항 중이던 부산-중국 다롄 노선에 대체 투입할 예정이다. <페가서스프렌티>는 천경해운에 대선된다.

동영해운 관계자는 "최근 어려운 해운환경에서도 회사를 흑자 경영하면서 비축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자산 확대를 진행하고 있다"며 "그동안 보수적으로 회사 경영을 해 왔으나 최근 낮아진 선가를 바탕으로 자산 확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영해운은 체질개선을 통한 안정적인 경영전략으로 극심한 해운불황기였던 지난해 10%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해 화제가 됐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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