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발 북미행 정기 컨테이너항로(북미 동항)의 2012년 시즌 서비스 컨트랙트(SC) 교섭이 4월말까지 대략 매듭지어졌다. 아시아발 스팟 운임이 올해 들어 상승하는 가운데 일본발과의 운임격차가 해소된 결과 운임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북미항로는 2011년 시즌의 운임하락이 한정적이었기 때문에 선사측 예상 운임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발은 중핵 BCO(선적권을 가지는 화주)가 보합에서 약간 상승했고 중소 화주, NVOCC가 약간 상승해 대체로 운임이 향상된 형태로 SC 갱신이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일본발을 상승폭으로 보면 대략 40피트 컨테이너(FEU)당 150 ~ 200달러 범위 내에서 결말이 났다. 그러나 상승폭은 제각각이었다고 선사 관계자는 지적하고 있다. 전년도 계약내용과의 관계도 있어 갱신 후의 평균적인 운임과 상승폭에는 다소 격차가 생기는 것도 통례로 여겨진다.
북미 SC에서는 2월 서비스 제공 선사로 구성되는 태평양항로 안정화협정(TSA)이 5월 1일 발효의 운임인상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동 가이드라인은 북미 서안행에서 40피트 컨테이너당 500달러, 그 밖의 행선지에서 700달러의 인상을 권장하고 있었다.
가이드라인의 인상 권장액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미국경제의 완만한 회복세로 인해 당초 선사측의 고전이 예측됐던 SC교섭에서 어느 정도 인상이 실현될 전망이다. 인상 후의 해상운임(THC 제외)은 40피트 컨테이너당 북미 서안행이 2000달러 전반, 동안행이 3000달러 전반에서 매듭지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아시아발 SC체결은 40피트 컨테이너당 300 ~ 400달러 운임 상승이 전망된다. 일본과 아시아의 운임격차는 해소될 것으로 예측된다. 아시아에서 선행된 인상 기운이 일본발 교섭에도 영향을 미친 모양이다.
아시아계 선사의 주요 수익원이 되는 일본· 아시아발 유럽, 북미행 동서기간항로에서는 유럽행 서항에서 스팟 운임의 급등 영향으로 반년, 1년 계약의 갱신교섭에서 일부 대폭 인상이 실현됐다. 이에 대해 북미 동항의 인상폭은 비교적 소폭에 그쳤다.
2011년 시즌 중에 유럽행 서항이 기록했던 미증유의 저운임에 대해 북미행 운임하락이 한정적이었던 것도 2012년 SC에서의 소폭 인상 배경이 된다고 관계자는 지적한다. 그 결과, 2012년 시즌의 항로수지는 호실적이었던 2010년 시즌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이전 교섭에서는 일본계 화주측에서 일본발에 비해 운임수준이 낮은 아시아발과 동일한 인상폭에 난색을 표하고 선사가 제시한 인상에 부정적인 견해가 강했었다.
* 출처 : 5월7일자 일본 해사신문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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