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발 북미행 정기 컨테이너항로(북미동항)의 서비스 컨트랙트(SC) 갱신협상은 선사측이 제시하는 대폭 운임인상에 화주측이 난색을 보이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선사 관계자에 따르면 한 중핵 선사는 이번 SC협상에서 북미 서안행 컨테이너 운임의 최저수준을 40피트 컨테이너당 2100 ~ 2200달러로 설정하고 있으나 2000달러 이상을 받아들이는 화주가 적어 교섭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른 선사 관계자의 말을 빌리면 현재 일본발 북미행은 모두 스페이스가 타이트해 운임인상을 할 수 없다면 일본발 할당 선복이 감소할 뿐이라며 선사측에서도 강경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2011년 5월 SC협상에서 일본 중핵 선사와 화주 간 체결 운임수준은 서안행은 대략 40피트 컨테이너당 1700 ~1900달러(THC 등은 별도)로 2000달러를 하회하고 있다. 교섭이 빨랐던 일부 화주들은 상당히 저렴한 운임이 나온 케이스도 있으나 3월 이후의 GRI(일괄인상)를 거쳐 각사 모두 서안행은 최저 2000달러 이상을 목표액으로 설정했다. 전년대비 300 ~ 500달러 가까운 인상폭이 된다.
상당한 상승폭이 되기 때문에 어느 화주나 강한 난색을 보이고 있어 쉽게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시아발 인상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만 운임수준을 인상할 수 없다면 로케이션이 감소돼 일본 거점으로서의 비즈니스를 할 수 없게 된다며 물러서지 않고 있다. 현시점에서 합의점은 보이지 않고 있으나 현재의 스페이스 타이트화에 힘입어 선사측의 강경자세는 지속되고 있다.
* 출처 : 4월12일자 일본 해사신문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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