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수주와 조선 경기 회복, 국내 건
설업체의 해외 수주 증가 등으로 중량물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물류
기업들이 관련 시장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한진은 11월24일 전남 신안중공업 조선
소에서 1만2300t(재화톤수총량)급 중량물 전용선박인 <한진 파이어니어>호의
진수식을 가졌다. 한진은 신조선이 내년 1월 최종 인도되면 플랜트 건설기자재 기계
품 등 전 세계 중량물 운송시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대한통운도 지난 6월 1만5천t급 자항선 2척을 발주하며 중량물 수
송시장 확대에 나섰다. 내년께 신조선이 인도되면 그동안 닦아온 중량물 수송 경쟁력
에 방점을 찍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통운은 같은 달 석유화학제품운
반선(PC선) 전체를 한번에 운송해 화제를 모았다. 선박을 몇 개의 블록으로 나눠 운
송하는 경우는 자주 있었지만 거의 완성된 배 전체를 통째로 운송한 것은 대한통운
이 처음이다.
세방은 최대 7200t까지 들어 올릴 수 있는 인양장비 세방크라모를
국내 기술로 제작해 지난 6월 세계에서 가장 큰 초대형 골리앗크레인을 대우조선해
양 거제조선소까지 운반해 이목을 끌었다. 이 크레인은 대우조선해양이 제작한 900t
급 골리앗크레인으로, 길이 230m, 높이 100m, 총 중량이 6800t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다.
KCTC는 올해 들어 화력발전소에 들어가는 주설비 수송에 이어 중량
물 수송 중에서도 까다롭다는 원자력발전 설비 수송에도 성공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
다. 국내에서 자항선을 통한 중량물 해상수송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동방은 올해
3월 현대상선 현대로지엠과 합작 투자로 현대동방아틀라스를 설립해 중동지역 프로젝
트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국보도 자회사인 SLK국보를 앞세워 올해 2월 대우건설이 알제리 오
란 지역에 건설하는 비료공장용 기자재 수송을 성공리에 마치며 중량물 수송시장에
이름을 알렸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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