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대표:이국동)이 렌터카 사업의 시너지 극대화 차원에서
금호렌터카를 사업양수도 형태로 3,073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한통운은 30일, 이사회를 개최해 금호렌터카의 렌터카
사업부문 양수를 최종 결의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올 초 대한통운 인수이후 업계 1위인 금호렌터
카와 업계3위인 대한통운 렌터카사업부 등 2개의 렌터카 사업을 영위해 왔었다.
이로 인해 그간 ▲ 사업자산 효율화 ▲ 비용절감 ▲ 시장지배력 확
대 ▲ 네트워크 활용 ▲ Best Practice 공유 등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 측면에서 2개
의 사업을 하나로 통합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번 인수로 대한통운의 렌터카 사업부는 30여개에 이르는 동일 권
역 중복지점의 통폐합을 통해 연 7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차고지, 정비차
량 등 인프라 통합 운영으로 사업자산의 효율화를 도모할 수 있다.
또 차량 통합 구매 및 차량 관리비, 정비, 보험, 유류 등 통합에
따른 비용 절감효과 등을 포함할 경우 연간 200여억원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
다.
무엇보다도 대한통운은 이번 인수로 확고한 시장지배력을 확보하
게 된다. 올해 8월 기준으로 금호렌터카는 시장점유율 20.2%(39,266대), 대한통운은
4.5%(8,838대)를 기록 중에 있으며, 두 회사의 통합으로 M/S가 24.7%로 높아져 2위
업체와의 격차를 더 벌릴 수 있게 된다.
이밖에 서로간의 네트워크를 활용, 기존 물류고객 대상으로 적극적
인 크로스 세일(cross sale)이 가능하고 대한통운 해외사업망과 금호렌터카 해외영업
망을 통한 해외 사업 강화 등을 도모할 수 있는 한편, 1위 업체의 노하우 및 인재확
보를 통한 경쟁력 강화와 사고처리, 중고차 판매, 렌터카 상품, IT 시스템 통합 등
의 Best Practice 등을 공유할 수 있다.
지난 90년 4월에 설립된 금호렌터카는 국내의 경우 전국 45개 지역
에 140여개의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에도 중국 6개 지역(북경, 청도, 심
양, 위해, 대련, 심천)과 베트남 1개 지역(호치민)에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대한통운 렌터카는 지난 85년 9월에 설립되었으며 국내에만
64개의 영업지점을 갖추고 있다.<배종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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