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기업들의 지난해 성적표를 보면 전반적으로 매출액은 증가 추세를 보였지만 실 제 이익은 전년에 비해 줄어든 기업들이 늘어났다. 이런 결과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 은 유류비 및 단가 저하와 신규 시설 및 시스템 도입 등에 따른 투자 비용 상승이 큰 작용을 했다고 입을 모았다.
한진, 영업이익 63%↓ 설비투자 증대 및 수수료 인상 영향 끼쳐
한진은 전년대비 8% 증가한 8,025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사업별로는 물류사업부문이 전년 동기대비 8.1% 증가한 5,472억원, 택배사업 부문 이 전년 동기대비 20.7% 증가한 2,260억원이었다. 이밖에 해외사업부문 매출액 131억 원, 여객사업 123억원, 렌터카사업 3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63% 하락한 96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영업이익 폭락에 대해 한진 관계자는 지난해 오픈한 대전종합물류센터와 인천 GM 대우KD센터등 신규 시설 및 장비 투자, 박스 단가 저하, 대리점 수수료 인상 등의 요인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이원영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진은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대전종합물류센 터, 부산항 등 주요 항만의 거점 확보 등 물류사업에 핵심역량을 성공적으로 강화했 다”며 "올해는 안정된 인프라를 기반으로 내실 위주의 수익경영 체제 정착을 통해 'Global Logistics Provider' 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진은 올해 국내 물류시장 전망에 대해 대기업의 물류사업 신규 진출에 다른 경쟁 심화와 경쟁 입찰제 실시로 인한 단가 인하 등 어려운 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 고, 전략 고객 유치와 중량물 운송사업 등 고부가가치 신규사업 개발에 주력하는 등 서비스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한진은 올해 매출목표를 8% 증가한 8,700억원, 영업이익은 36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택배 작년 순익은 늘고 영업이익은 줄고
지난달 22일 2006년 실적 공시에 따르면 작년 한해 매출액 5114억원, 영업이익 135 억원을 각각 달성해 2005년 대비 매출액은 9.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9.1% 하락한 것 으로 파악됐다.
매출액 증가에 비해 영업이익이 떨어진 요인으로는 운송원가 및 관리비 증가가 작 용됐다.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47억원, 148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4.1%, 43.4%가 각 각 늘었다.
KIFT, 매출액 2,197억 기록, 증가세
한국복합물류(대표 김종호. KIFT)는 창사이래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KIFT의 2006년 매출액은 전년(1032억원) 대비 두배이상(113%) 증가한 219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54억원으로, 전년대비 5% 증가했다.
KIFT는 홈에버, 동화기업, 세림제지 물량 수주등 3자물류사업의 활성화와 새롭게 진출한 국제물류(포워딩)사업이 매출증가를 견인했다고 했다.
KIFT는 전년도 실적을 반영해 주당 8%의 배당을 의결했다.
김종호 대표이사는 인사말에서 "한국복합물류는 지난 한해 대내외의 어려운 경영 환경속에서도 신뢰경영을 기반으로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매출을 달성했다”며 "2007 년 역시 신뢰경영을 경영방침으로 삼아 3PL 등 국내물류사업의 안정화를 도모하고, 새 롭게 진출한 중국시장에서의 안정화와 글로벌 물류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글로벌 기업 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KIFT는 올해 경영실적 목표로 매출액은 전년대비 21% 2660억원, 영업이익은 6% 늘 어난 270억원으로 각각 정했다.
이를 위해 물류진단컨설팅 역량을 강화와 IT시스템 개발 등 신규사업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타깃산업군의 확대를 통해 신규매출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솔CSN, 올 매출 3천억원 목표
한솔CSN이 올린 매출은 전년대비 11.6% 신장했으나, 치열한 수주 경쟁과 신규 투자 비용의 증가, 매출원가의 상승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다소 감소했으며, 지분법평가 기업인 한솔제지의 적자가 반영되어 당기순손실이 발생하였다.
비록 적자가 났지만, 영업이익은 흑자이며, 배당가능 이익도 충분하기 때문에 지 난 3년간 쌓아 올린 주주와의 신뢰를 유지하고 중시하기 위하여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 다고 설명하고, 올해에는 더 나은 수준의 배당을 실시할 수 있도록 이익규모를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강호 대표는 인삿말을 통해 "한솔CSN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만도, 삼성 SDI, 대한제당 등 타겟산업에서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 광명역, 부산신항 등에 주요 거점을 확보, 인프라를 강화하는 등 여러가지 성과를 올렸다”고 말했다.
특히 종합물류기업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기업의 위상을 확고히 하게 됐으며, 올해 는 매출 3천억원, 영업이익 3자리, 해외거점 3곳 이상 확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총 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솔CSN은 올해 시장 전망에 대해 국내 물류기업들이 M&A를 통해 대형화되고, 대기 업들이 물류사업에 신규 진출하는 등 시장의 규모는 더욱 커지고 활성화될 추세지만 고유가, 환율하락, 원가상승 등으로 인해 경영환경은 점차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했 다.
그러나 한솔CSN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발 빠른 대응과 공격적인 경영으로 미래의 성장기반을 확보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시장을 주도해 최고의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온 임직원들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익스프레스, 지난해 영업익 25%↓·순익 2배↑
한익스프레스는 지난달 23일 열린 제2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2006년 재무제표를 확 정했다. 이날 승인된 경영실적에 따르면 한익스프레스는 지난해 115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 전년(1024억원) 대비 12.6%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중 화물운송부문에서 전년 대비 18.1% 늘어난 877억원, 창고업부문에서 13.4% 늘어난 3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하지만 주선업(포워딩) 부문 매출액은 241억원으로, 전년대비 4.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매출원가 상승에 따라 전년(36억원) 대비 25.3% 감소한 27억원을 기록 하는데 그쳤다. 작년 한익스프레스의 매출원가는 전년대비 13.4% 늘어난 1105억원 이 었다.
반면 순이익은 영업외비용(12억원)이 77.5% 감소한데 힘입어 전년(7.9억원) 대비 134% 상승한 18억6천만원을 기록했다.
대한통운, 매출 소폭 상승했으나 순익은 적자
대한통운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1703억원, 600억원이라고 밝혔 다. 매출액의 경우 전년대비 0.1% 감소, 영업이익은 2.4% 늘어나는데 그친 실적이다. 이 회사 지난해 순익은 동아건설 보증채무 계상에 따른 특별손실로 3442억원의 적자 를 기록했다.
글로비스, 작년 영업익 28% 감소
지난달 12일 2006년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글로비스는 지난해 매출액 1조8850.8억 원을 달성, 전년(1조5408억원) 대비 22.3%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순익은 566억 원과 657억원을 각각 달성, 전년의 785억원, 799 억원과 비교해 27.9%, 17.8%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글로비스는 올해 경영실적 목표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대비 2.4%, 19.4% 늘 어난 1조9300억원, 676억원으로 각각 전망했다.
쎄덱스, 영업이익 32% 떨어져
쎄덱스는 2006년 실적 공시를 통해 작년 한해 매출액 579억원, 영업이익 18억원, 경상이익 4억8천만원, 순이익 3억7천만원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매출액은 2005년대비 32.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 경상이익, 순이익은 32.7%, 79%, 77.8% 각각 감소했다.
항만물류업계 작년 영업실적 동방이 가장 두각
주요 항만물류기업 2006년 영업실적(잠정) 공시에 따르면 동방은 지난해 매출액 3210억원을 기록, 전년(2864억원) 대비 12.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영업이익 179억원, 순익 86억원을 각각 달성, 전년 대비 10.1%, 49.2%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 다.
동방은 3자물류시장에 대한 적극적 공격영업으로 이부문 사업의 대대적인 확장과 초중량물 운송사업 호조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세방은 지난해 매출액 4102억원, 영업이익 237.8억원을 각각 달성, 전년 대비 7.5%, 5.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순이익은 전년대비 45% 늘어난 253.7억원을 기록했다.
세방은 취급물동량 증가로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늘어났고, 세방전지등의 계열회 사 지분법 평가이익으로 순익이 증가했다고 했다.
케이씨티시(KCTC)와 국보는 매출, 영업익, 순익등이 모두 전년대비 후퇴했다. 특히 국보는 영업익과 순익 모두 적자를 냈다.
케이씨티시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0.7% 감소한 1373억원을 기록했고 영 업이익과 순익은 전년대비 94.3%, 56.4% 감소한 2억원, 1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 에 대해 케이씨티시는 용차사용료 증가에 따른 원가상승으로 영업이익 및 순익이 감소 했다고 했다.
국보는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4.5% 감소한 848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과 순 익은 5억원, 4.9억원의 손실을 각각 기록해 전년대비 적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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