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17 07:37
러시아 철도, 亞 - 유럽 해상화물 TSR수송 본격화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운용하는 러시아철도는 현재 컨테이너선으로 수송되고 있는 아시아 - 유럽간 국제화물의 TSR 수송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해상운임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철도운임에 대해 블라디보스톡항과 국경에서의 환적 거점도 포함한 경쟁력 있는 일관운임(through rate)의 설정과 국경 수속 간소화를 검토하고 있다. 이같은 내용은 지난 9월 하순 우크라이나 오데사에서 개최된 시베리아 횡단철도 운영협의회(CCTT, 회장 = 야쿠닌 러시아철도 사장) 총회에서 야쿠닌 사장이 밝혔다.
CCTT 총회에 참가했던 일본 트랜스베리어 복합수송업자협회(TSIO) 회장은 일본은 TSR에 대해 대체 루트로서의 기대감을 표시하고 ① 해상루트와의 운임 격차 시정, ② 러시아 극동항에서의 환적시 지연 등 불안정 요소 문제점을 지적하고 해결을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
그같은 지적에 대해 야쿠닌 사장은 아시아 - 유럽 간에서 해상수송되고 있는 화물의 TSR 이용 수송을 본격화시키고 싶다고 밝히면서 유연한 운임정책, 경쟁력 있는 일관운임 설정, 국경수속 간소화 법제도 개정 등으로 도입의사를 밝혔다.
구체적인 요금수준과 기일 등은 명시되지 않았으나 TSIO 회장은 해상수송보다 빠르기 때문에 비싸더라도 TSR도입은 당연하다며 긍정적 태도를 보였다. 이번 회합에서는 러시아의 이고리 레비찐 운수상이 화차의 강도향상과 기관차의 파워업에 의해 극동지구 - 모스크바의 수송을 현행 10일에서 여객열차의 7일까지 단축하는 “TSR 7일간 구상”을 설명하고 기술면에서의 협력을 호소했다. 러시아정부의 지역개발청은 TSR 연선에 통관거점과 창고를 정비한 “레일웨이 포트”구상을 발표했다. 또 구서독측과 구동독측 여러국(구소련, 동구, 중국, 몽골)에서 다른 양식의 철도운송장이 이용되고 있는 문제(CIM<구서독측>, SMGS<구동독측>)에 대해 국경철도수송위원회(CIT), 철도협력기구위원회(OSJD)는 양식의 공통화와 전자화를 위한 검토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CCTT가 정리한 2010년의 TSR 이용실적(수출입 합계, 육로경유 등 포함)은 중국 - 러시아가 전년비 108% 증가한 13만6599TEU, 한국 - 러시아가 138% 증가한 5만9812TEU인데 비해 일본 - 러시아는 전년비 19% 감소한 2만2151TEU에 그치고 있다.
* 출처 : 10월14일자 일본 해사신문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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