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26 13:12
전문예술법인 창작마을(대표 김대현, 머린뉴스 발행인)이 지난해 국립극장에서 화제를 모았던 <천년의 기억>을 거창국제연극제에 새로운 모습으로 출품했다.
총 8개국 40개팀이 참여해 치러지는 올해 연극제는 7월29일 개막해 8월13일까지 거창군 수승대 일원의 야외극장에서 120회의 화려한 공연을 선보인다.
창작마을은 23회째를 맞는 이번 연극제에서 지난달 30일 저녁 8시 경연참가작으로 <2011 천년의 기억>을 첫무대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올해 공연에서는 창작마을 배우와 스텝, 택견시연단 치우패, 더굿풍무악단과 함께해 좀 더 많은 볼거리와 풍성한 얘깃거리가 펼쳐진다.
연극 <천년의 기억>은 천 년을 이어온 두 사람의 인연을 에로스와 플라토닉을 넘어선 사람과 사람의 사랑으로 풀어 나간다.
천년을 이어온 수진과 미영의 운명. 그런 사실을 수진은 기억하지만 미영은 알지 못하고 수진을 이상하게 생각하며 매번 놀려댄다. 그리고 수진은 미영이 앓고 있는 심장병의 원인 중 일부는 자신에게 있다고 믿는다.
그런 수진은 결국 스스로 뇌사상태에 빠지고 미영은 심장이식수술을 받는다. 천 년의 기억 속으로 다시 빠져드는 미영. 미영은 수진의 잘못된 기억의 과거 속으로 들어가 그의 기억을 되돌려 놓으려 혼신의 노력을 다한다.
김대현 대표가 극본과 연출을 맡은 <천년의 기억>은 70분에 걸쳐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과 여운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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