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01 09:00

“이제 컨테이너 구입은 인터넷에서 해결하세요”

파인드컨테이너 최병한 대표이사
세계 최초 온라인 해상운송장비 오픈마켓 주목
시·공간 제약 뛰어넘어 컨테이너 매매 가능

최병한 사장(오른쪽)과 영업을 맡고 있는 유병석 과장(가운데), 전자상거래 실무를 맡고 있는 고은비 계장(왼쪽)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지난해 해운시장은 어느 때보다 컨테이너 부족으로 허덕여야 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선사들이 컨테이너를 내다 파는 데만 골몰하고 신조를 외면한 결과였다. 사상 유례없는 해운불황의 그늘이 일찍이 보지 못했던 컨테이너 부족사태로 이어진 것이다. 올해부터 전 세계 해운물류기업들을 대상으로 영업에 나선 ‘컨테이너 쇼핑몰’이 더욱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파인드컨테이너(www.findcontainer.net)는 전 세계 최초로 컨테이너를 포함한 해상운송용장비를 인터넷에서 사고파는 글로벌 오픈마켓이다. 옥션이나 인터파크, G마켓, 이베이, 아마존 등 일반인에게 친숙한 온라인 오픈마켓을 컨테이너 매매시장으로 옮겨 놓은 것이다.

파인드컨테이너는 처음 개설됐던 2009년만 해도 국내 고객 위주로 서비스를 해왔다. 시스템이나 인터넷 도메인(주소) 등이 국내형이었으며 마케팅도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이뤄져왔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국내 컨테이너 매매시장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것은 물론이다.


▲ 에스크로 시스템으로 거래안전성 확보


파인드컨테이너는 올해 1월 드디어 글로벌 오픈마켓으로 새롭게 거듭났다. 공간과 시간의 제약을 극복하는 온라인의 장점을 컨테이너 매매시장에서도 십분 활용해 사업을 넓혀가겠다는 포부다. 웹사이트는 영어를 기본으로 물류수요가 큰 중국과 러시아어 서비스를 함께 지원하고 있다.

‘전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에서 파인드컨테이너의 잠재력을 엿볼 수 있다. 다른 이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참신한 아이디어로 새로운 시장을 열어가고 있다. 컨테이너를 취급하는 오픈마켓은 이전에도 있긴 했다. 다만 기존 업체들은 여러 상품 중 해상운송장비를 하나의 하위 카테고리로 운영하고 있는 반면 파인드컨테이너는 컨테이너가 메인이자 핵심 거래 품목이다.

이 회사 최병한 대표이사도 전 세계 최초라는 점을 특히 강조했다. 컨테이너 매매는 오프라인으로만 이뤄진다는 기존 통념을 깨고 온라인에서 컨테이너 매매를 위한 시장을 열어 세계 어디라도 컨테이너가 필요한 사람들이 있다면 훌륭한 중개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세계 최초로 컨테이너 장비만을 취급하는 글로벌 오픈마켓이라는데 의미가 크죠. ‘파인드컨테이너를 이용해 전 세계 누구나 컨테이너를 포함한 모든 해상 운송용 장비를 손쉽게 사고 팔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사업목표예요. 세계적으로 컨테이너를 사고파는 사람들의 시장이 없었어요. 그 역할을 우리가 하겠다는 겁니다.”

파인드컨테이너는 거래가 많은 수출용 장비부터 하우스컨테이너까지 모든 해상운송장비를 취급하고 있다. 판매나 구매가 처음이라 매매를 못했을 때나 급하게 필요한데 재고가 없을 때, 구매한 컨테이너를 되팔고 싶을 때도 파인드컨테이너가 해결사가 될 수 있다고 최 사장은 말했다.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 있다. 바로 오픈마켓의 생명인 거래에 대한 신뢰도다. 구매자가 대금을 지불한 뒤 안전하게 상품을 받을 수 없다면 아무리 좋은 상품을 진열해 놓고 있다 하더라도 실패할 수밖에 없다. 파인드컨테이너는 에스크로(escrow) 시스템을 도입해 안전한 거래가 가능토록 했다.

에스크로는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거래 당사자를 제외한 제3자가 구매자의 결제대금을 일단 예치하고 있다가 상품 인도가 완전히 이뤄졌을 때 판매자에게 지불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에스크로 시스템은 파인드컨테이너가 다른 곳과 크게 차별화되는 점입니다. 다른 업체들은 대금지불 부분을 구축하지 못하고 있어요. 우린 에스크로 시스템으로 구매자가 안심하고 컨테이너를 받아볼 수 있도록 해 신용을 높였죠.”

또 악성 고객들을 평가하는 시스템 도입도 준비 중이다. 구매자가 직접 매긴 판매자의 평가 점수를 공개해 사이트 신뢰도를 높인다는 취지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자동 청구서(인보이스) 발행 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판매자가 상품을 등록하고, 구매자가 주문했을 때 거래대금 결제를 확인한 후, 관리자 페이지에서 주문번호와 청구서를 구매자에게 이메일로 발행할 수 있다. 기존에 오프라인에서 행해지던 전화나 팩스를 이용한 청구서 전달 방식을 원클릭 방식으로 개선한 것이다.


▲ “물류종합 포털로 성장시킬 터”


파인드컨테이너는 한국 등 아시아 국가는 물론 전 세계에서 해상운송용기 매매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동시다발적인 다국적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요한 건 파인드컨테이너를 알리는 일이다. 우수한 상품이 있다고 한들 고객들이 알지 못하면 결국 묻힐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과 러시아를 비롯해 미국, 영국, 스웨덴 등의 기업 또는 개인 250여곳이 파인드컨테이너의 회원으로 등록해 있다. 최 사장은 오프라인으로 거래하고 있는 해운물류기업 2천여곳을 대상으로 파인드컨테이너를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검색엔진이나 현지 포털사이트 광고도 검토 중이다.

이밖에 세계 곳곳에서 열리는 물류박람회에 참가해 세계 최초 컨테이너 온라인 시장을 알려나가고 있다. 회원이 늘고 이용자들이 많아질수록 온라인을 통한 컨테이너 매매수요가 늘어나 시장성도 커질 것으로 자못 기대하고 있다.

최 사장은 향후 파인드컨테이너를 물류종합포털로 성장시키겠다는 각오다. 현재는 거래에 대한 수수료가 수익의 전부이지만 이용자가 늘어나면 컨테이너 수리나 부품 거래 뿐 아니라 물류업 전반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오랜 세월 변함없던 해상운송장비 매매의 패러다임이 파인드컨테이너를 기점으로 변화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국내 대표적인 오픈마켓인 인터파크는 여러 다양한 상품들이 즐비하잖아요. 파인드컨테이너는 무역과 컨테이너를 중심으로 한 전자상거래 사이트로 커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겁니다.”

이젠 컨테이너를 팔거나 사기 위해 일일이 전화 다이얼을 돌릴 필요가 없을 듯 하다. 어느 나라 어느 지역에 있건 파인드컨테이너에 접속해 한번의 클릭으로 원하는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경희 차장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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