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02-09 17:51

[ Y2K긴급점검 … 물류부문을 진단한다 ]

물류업계 Y2K대응 무엇이 문제인가
밀레니엄버그의 사각지대로 남을 위험 커

밀레니엄버그. 일명 Y2K.
과연 Y2K가 물류업계에 미칠 영향과 그 파장은 어느 정도일까. 그리고 물류
업체들의 Y2K대응 현주소는 어디까지 와 있는가.
본지는 이를 알아보기 위해 다각도로 심층취재를 했다.

6백억달러. LA지진의 피해를 복구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다.
8백억달러.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경제위기를 회복시키기 위해 필요한
비용.
그리고 1천억달러. 고베지진으로 야기된 피해액이다.
그렇다면 6천억달러라는 직접비용과 4천억달러라는 간접비용이 들어가야만
수습될 수 있으리라 추정되는 엄청난 문제는 과연 무엇일까.
바로 밀레니엄버그(Y2K)다.

Y2K문제 99년부터 대두

밀레니엄버그란 1천년을 뜻하는 밀레니엄과 컴퓨터의 오류를 뜻하는 버그를
합성한 말이다. 그리고 Y2K란 밀레니엄 버그의 별칭으로 Y는 연도(Year)의
첫 글자이고, 마지막 K는 1000을 뜻하는 Kilo에서 비롯됐다.
표현이야 어쨋든 2000년 연도표기를 둘러싼 모든 문제는 하드웨어의 기억용
량을 줄이기위해 연도의 마지막 두자리만 사용한 컴퓨터의 프로그래밍 관행
으로 인해 2000년이면 발생할 수 있는 컴퓨터의 혼란을 말한다.
예컨대 1998년을 98로 표기하는 종래의 방식대로 할 경우 2000년을 00으로
인식할 수 밖에 없는데, 이는 1900년으로 혼용 인식될 수 있다는 점에서 문
제가 출발한다. 실제로 컴퓨터 프로그램이나 시스템에 내장된 반도체칩이 2
000년을 1900년으로 잘못 인식함으로써 컴퓨터 시스템이 오작동하고 이에
따라 전산시스템이 마비되면서 사회 경제적으로 온갖 문제점이 노출될 수
있다.
이는 전산구축 초기인 1960년대부터 프로그래머나 기업가들이 비용절감과
간편함을 위해 컴퓨터의 프로그램이나 반도체 칩에 연도표시를 본래의 4자
리가 아닌 2자리수로 표기함으로서 야기됐다.
전문가에 의하면 Y2K문제는 2000년 1월1일부터 시작된다는 우리의 상식과는
달리 실제로는 1999년 1월1일부터 그 문제가 파생된다고 한다. 문제가 되
는 날짜는 1999년중에 크게 두번인데 첫번째는 1월1일, 두번째가 9월9일이
다. 특히 9월9일은 일명 ‘99버그’로 연도 및 날짜를 6자리로 표기하는 프
로그램에서 컴퓨터가 끝자리의 ‘99’를 연도가 아닌 에러메시지로 인식하
는데서 발생하는 문제이다.

사외문제 철저히 점검해야

이런 단계를 거쳐 올 후반기 무렵이면 Y2K로 인해 사회 전체적으로 약간의
패닉상태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외국의 경우 이미 Y2K문제를 2∼3년전부터 준비해오고 있는데 그간 사내 Y2
K문제를 해결했다면 이제는 주변회사들과 자사간에 발생할 수 있는 사외문
제를 점검하는 단계라고 한다.
특히 자사와 타사와의 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Y2K문제가 물류분야 기업들
에게 시사하는 바는 매우 크다.
물류라는 업종 자체가 타사와의 관계를 맺고 이뤄어지는 만큼 그 연계성으
로 인해 Y2K의 폐해가 다른 분야보다 크리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 그래서 Y
2K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일우 A.T.Kearney 컨설턴트는 물류기업들에게
이렇게 충고한다.
“실제로 물류회사들은 외부 기업들과 연계되는 부분을 각별하게 신경써야
한다.
내가 Y2K를 대응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영역이 어디까지인지를 명확하게 인
식하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은 나의 책임한계선을 다른 기업과의
관계에서 정확하게 그려놓아야 함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렇지 않다면 실제로 피해 발생시 나의 실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손해를
배상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향후 Y2K로 인한 소송이
나 송사가 많아질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다.”

앞서가는 기업이 문제소지 더욱 커

또한 여기서 외부기업이라는 의미가 반드시 계약관계에 있는 기업만을 의미
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아무리 완벽하게 Y2K를 준비하고 있다고 해도 전화
가 불통이라면, 전기가 안 들어온다면, 공항에서 비행기가 뜰 수 없다면,
철도운행이 중단된다면 과연 어떻게 할 것인가. 그래서 페더럴 익스프레스
와 같은 세계적기업은 허브를 한군데다 두지 않고 여러곳의 로컬허브를 둔
다던지, 공항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미리 자신들이 사
용할만한 공항부지를 따로 물색하는 등 다각도로 Y2K문제에 접근하고 있다.
그런 것에 비해 우리나라는 Y2K에 대한 대응도 늦을 뿐더러 설령 대응을 했
더라도 ‘나만 잘하면 된다’라는 식의 안일한 준비가 대부분이다.
사실 아이러니컬 하기는 하지만 우리나라나 국내기업이 선진국이나 선진기
업들에 비해 Y2K의 여파가 적을 가능성은 크다. 그것은 우리나라와 국내기
업들이 선진국에 비해 컴퓨터로 운영되어지는 전산시스템화가 그만큼 늦어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물류부분도 마찬가지. 물류가 타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
경하에서 사업을 꾸려왔던 만큼 자동화에 뒤쳐져있었던 것이 사실이고 오히
려 그점이 Y2K 여파를 덜 받을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물류분야에서도 자동창고를 갖추고 있거나 타 회사와의 컴퓨터 전
산망을 통해서 JIT 개념으로 물건을 납품해왔던 소위 ‘앞서가던’업체들이
더욱 문제가 될 소지가 다분하다.

Y2K해결압력 더욱 가중될듯

하지만 중소기업들도 Y2K의 문제를 완전히 비껴가기 어려운데 그 부분이 바
로 앞서 언급된 타사와의 관계 때문이다. 비즈니스라는 것 자체가 타사와의
관계에서 비롯되는 것인만큼 서로 얽혀있는 업체들중 Y2K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업체들로 인해 피해를 겪거나 또는 이미 해결한 업체들로부터 ‘너희
들도 해결하라’는 식의 압력을 받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실 이미 이것은 현실적으로 일어나는 일이기도 하다. Y2K에 대비
하여 전체적으로 약 70%의 준비를 끝마쳤다고 알려지고 있는 일본. 이 일본
도 사실 자주적으로 행해진 준비보다는 Y2K대응에 있어서는 훨씬 앞서있는
미국으로부터의 압력 때문에 불가피하게 행해진 면이 많다고 구보 요시조
한일로지텍 컨설턴트는 이야기한다.
그러니 2000년이 가까와질수록 필연적으로 우리도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으
로부터의 Y2K해결압력이 거세어지리라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이치이다.
이것은 반드시 나라 대 나라의 관계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얼마전
삼성전자, 삼성전관, 삼성전기 등 삼성그룹 계열사들은 구미공단 등에 소재
한 협력업체들에게 ‘Y2K 문제해결 지연으로 삼성전자 생산에 지장을 초래
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거래관계를 중단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또 LG전자, 대우전자도 부품업체들에 대한 Y2K해결을 강력하게 촉구했고,
향후 전자업계 뿐 아니라 자동차 등 다른 대기업들도 협력업체들에게 Y2K해
결을 촉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Y2K 대비한 가상시나리오 짜두어야

하지만 이미 시기상으로 봤을 때 2000년이 채 일년도 남지 않은 지금, 업체
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Y2K를 대비한 완벽한 준비를 하기에는 조금은
늦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단지 이제는 모든 것이 예전
의 수작업 상태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가정 아래, 만약 그렇게 된다면 기본
적으로 회사가 돌아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일종의 가상시나리오
를 짜 두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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