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4-06 15:56

벌크선분야 등 해운업계 시름 깊어져

동일본 대지진 여파로 벌크선 운임이 약세로 돌아섰고 자동차 운반선까지 타격을 입는 등 해운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운업계에 의하면 5일 현재 국제 벌크선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벌크선운임지수(BDI)는 전일 대비 36포인트 하락한 1462포인트를 기록했다.

BDI는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3월11일 1562p를 기록한 이후 약 한달 만에 100p가 하락했으며 특히 지난 2월초 1000p대 초반에서 반등해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지진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더 타격이 크다.

석탄 등을 주로 수송하는 파나막스급 선박 운임지수(BPI)의 경우 5일 현재 전일 대비 50p 하락한 1839p로 지난 3월11일 이후 4주 만에 293p(13.7%)나 급락해 하락폭이 가장 컸다. 철광석을 운반하는 케이프사이즈선 운임지수(BCI) 역시 동일본 대지진 이후 163p 하락한 1728p를 기록했다.

벌크선 운임 하락은 동일본 대지진 여파로 주요 석탄 및 철광석 수입국인 일본의 수입 중단 및 감소가 주원인으로 꼽힌다. 도쿄전력과 도호쿠전력 등이 이미 발전용 석탄 운송을 취소하는 등 호주, 인도네시아 등과 일본 간 석탄 수송 계약이 잠정 중단됐다.

동일본 대지진과 쓰나미 등의 여파로 일본산 완성차 및 자동차 부품 재고가 부족해지면서 자동차운반선 시장도 타격을 입고 있다. 지진 피해 복구가 늦어지면서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생산량을 줄이고 있고 이에 따라 관련 선대를 보유한 NYK와 K-Line, MOL 등은 비상대응반을 꾸려 운항 중단 또는 노선 전환 등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일본의 지진 복구수요 등으로 운송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1995년 고베 대지진 시에도 초기에는 BDI가 하락했지만 이후 20% 가까이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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