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오사카간 국제 여객선(카훼리)을 운항하고 있는 팬스타라인닷컴은 일본의 대지진 피해지역 구호품을 무료 수송한다고 15일 밝혔다.
팬스타라인은 일본 서안(西岸) 후쿠이(福井)현에 위치한 쓰루가항을 통해 구호품 수송에 나설 예정이다. 이 선사는 현재 오사카행 카훼리 서비스와 별도로 부산과 쓰루가를 잇는 주2항차 로로(Ro-Ro) 화물선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팬스타라인은 일본 동안은 지진과 해일 피해로 육상 도로망이 좋지 않은 반면 서안인 후쿠이에서 피해지로 가는 노선은 가까운데다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어 구호품 수송로로 정했다고 말했다. 팬스타라인은 피해지로 생수와 담요 등 구호품을 보내기로 하고, 직접 생수 등을 준비했다.
구호품 첫 수송은 18일 부산 출항부터다. 팬스타라인은 일본으로 구호품을 보내고 싶어도 물류비 부담 등으로 보내지 못하는 구호단체의 물품을 책임지고 피해지역까지 운송하겠다고 했다.
부산시도 1억원 상당의 생수와 담요 등 구호품을 팬스타라인을 이용해 일본 지진 피해지역에 전달할 계획이다. 부산 1부두 항운노조도 구호품을 무상으로 하역하기로 하는 등 구호활동에 동참키로 했다. 후쿠이현 건강복지부 지역복지과는 팬스타라인과 부산시 등 한국의 구호활동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고 통관 등 현지활동에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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