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01-07 17:42
[ 한일항로, 일본기업 생산 및 설비투자 감소추세 ]
민간수요 확대 당분간 기대 못해
한국과 일본 양국 정부가 경제침체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대일
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로서는 일본의 경제상황이 동항로 해운경기에
매우 큰 변수로 작용한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의 경제성장률 부진세가 올해
에는 다소 진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옴에 따라 해운업계에도 희미하게나마
희망의 빛이 보인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관련업계 일각에서는 일본의 내수시장이 회복되기까지 아직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성급한 경기회복 기대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여전히 수출업체와 해운업계 관계자들의 속을 태우고 있다. 특
히 일본 기업들이 생산 및 설비투자 규모를 축소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 민간수요가 지난 해에 비해 크게 확대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동
항로 수출입 물동량 회복의 청신호를 기대하기는 아직 어려운 상황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동항로 운항사들은 앞으로 물동량이 줄어든 만큼 운항
효율을 높여 채산성 확보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문제
는 국적선사들을 중심으로 동항로 신규 참여 및 선복규모 확대를 억제하는
동시에 선복 및 일본항만 터미널 공동이용 등의 전략으로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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