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31 18:22

우리기업 가나 신항만 개발 길 열려

韓-가나 MOU 체결
국토해양부는 아프리카 중서부에 위치한 가나 교통부(장관 콜린스 다우다)와 신항만 개발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28일 가나 수도인 아크라에서 체결했다.

아프리카 건설협력 증진을 위해 1월24일부터 2월1일까지 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정종환 국토부 장관이 가나 방문시 다우다 장관과 면담을 통해 이뤄낸 성과다.

특히 이번 체결된 가나 항만 개발협력 MOU에 따르면, 국토부는 항만 입지·규모·시설배치 및 개발 우선순위, 부두기능 조정방안 등 가나 항만개발을 위한 기본계획수립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가나 정부는 한국측 민간기업의 가나 항만 개발사업 참여 희망시 투자금액 회수 등을 포함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하였고, 대한민국 정부는 가나측 물류항만 및 해사부문 전문가 양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사업추진 방식은 항만개발 기본계획 수립을 진행하면서 BOT(건설-운영-양도) 방식 등 구체적인 사업화 방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BOT는 시설 준공후 일정기간 동안 사업시행자에게 당해 시설의 소유권이 인정되고, 그 기간 만료후 시설소유권이 국가에 귀속되는 방식이다.

이번 가나 항만 개발협력 MOU 체결을 계기로 가나는 내륙물류 창출 및 석유산업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항만을 효율적으로 건설할 수 있고, 우리나라는 세계 13위 경제대국의 위상에 걸맞은 해외지원과 더불어 민간기업 진출을 확대해 상생하는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양국의 실무자 및 전문가로 구성된 실무협의회를 설치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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