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신묘년(辛卯年) 새해를 맞이하여 회원사 여러분의 사업이 날로 번창하시고 여러분의 가정에도 건강과 평안하심의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한 해도 우리 국제해운대리점인들에게는 시련과 도전의 연속이었습니다. 미국발(發) 금융위기로 초래된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와 경기침체는 우리 업계를 피해가지 않았습니다. 이런 일이 닥칠수록 그 여파는 우리들에게 직접적인 큰 시련으로 다가옵니다. 지난 한 해에도 세계 주요 정기항로 시황은 크게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일부 개선의 기미가 보이는 부분도 없지 않지만 체감할 수 있는 일관된 시황회복세는 여전히 보이지 않습니다.
따라서 우리 대리점인들은 지난 한 해 이 같은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특히 저희업계에서는 그동안 국토해양부에 ‘해운부대업 활성화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건의한 결과, ‘등록갱신제도 도입’ 및 ‘관련협회 육성’ 등과 같은 정부의 ‘다각적 정책입안 검토’라는 성과를 이끌어내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해상운항경비의 선장지급’과 관련한 외국환거래규정의 개정을 통해서 회원사의 이 같은 외국환거래상의 불편 또한 해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회원사 단합의 일환으로 ‘회원수첩’을 재정비하여 배포하고, 협회사무국과 회원사간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회원사 동정 및 협회 추진사항을 담은‘국제 해운 대리점 소식지’를 발간해 배포하게 되었습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하였듯, 위기 극복을 위해 불철주야 수출입화물 시장을 누볐고 이제 지친 몸과 마음을 새롭게 하며 새해를 맞습니다. 새해아침에는 우리 모두 서로 덕담을 나누며 그리고 서로를 격려하면서 새 희망과 각오로 새해를 맞이합니다. 아름다운 풍습입니다.
새해 아침에 여러분과 더불어 우리가 함께 헤쳐나아가야 할 새해의 우리 업계 기상도를 전망해 봅니다. 이제 전 세계는 말 그대로 하나의 지구촌이 되었습니다. 그리스나 아일랜드 등 한 나라의 경제위기가 전 세계적인 쇼크로 파급되는 데는 긴 시간이 소요되지 않습니다. 네트워크 시대답게 즉시 전달됩니다. 따라서 호경기는 잠시 잠깐이요, 불황의 여파는 깊고도 깁니다. 나빠지는 것은 잠깐이지만 회복의 실마리는 일사분란하지 않습니다. 초대형선박도 망망대해에서는 한낱 일엽편주입니다. 우리 대리점업이 그렇습니다. 우리 앞의 파고는 높고, 우리가 헤쳐 나가야 하는 그 높은 파도의 파장은 깊고도 길며 또 넓습니다.
G20 서울회의에서 세계경제 안정을 위한 공동보조와 대처를 위한 실마리를 푼 것 같아 보입니다만 일부국가의 자국경제 우선과 이를 위한 보호무역주의로의 회귀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환율불안정은 즉시 국제무역에 영향을 미치고 물동량 변화로 나타납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현재 아일랜드, 포르투갈, 스페인 등 서유럽 국가들의 경제상황은 지극히 불안정한 것으로 진단되고 있습니다. 언제 그 불안정이 검은 먹구름이 되어 전 세계를,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우리가 몸담아 일하는 이 국제해운대리점업까지를 뒤덮게 될 수도 모릅니다. 더 나아가 친환경과 환경규제가 국제무역에 어떤 부정적인 돌발변수가 될지도 미지수입니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불확실의 세계가 되어버렸습니다.
2011년은 신묘년(辛卯年)으로서 토끼의 해입니다. 우리 목전에 산적한 문제를 생각할 때 맞춤한 상징의 해입니다. 우리 모두 심기일전하여 한층 더 열심히 뛰는 한 해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 업계가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의 외연은 그리 넓거나 다양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각자 내실의 기반을 튼튼하게 한 다음, 치열하되 서로 공정한 경쟁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길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 한 해를 마무리할 때가 되면 우리 국제해운대리점인 모두가 일에서나 개인적인 가정사에 이르기 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 한 결과로써 긍정의 자기평가를 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하시는 일과 가정에 행복이 항상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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