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05 14:08
대한항공, "A380 엔진 안전 문제 없어"
콴타스항공 엔진과 다른 엔진얼라이언스사 제품 써
콴타스항공 A380 여객기가 엔진문제로 비상착륙한 사고가 발생하자 같은 기종을 도입할 예정인 대한항공이 불안감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고 나섰다.
대한항공은 자사가 내년부터 도입할 A380 차세대 항공기 엔진은 최근 문제가 됐던 콴타스 항공의 A380 엔진과는 전혀 다른 미국 엔진얼라이언스사의 GP7200 모델이라고 5일 밝혔다.
현재 운항되고 있는 A380 차세대 항공기는 엔진얼라이언스사와 영국 롤스로이스사에서 제작한 2가지 엔진이 사용되며, 항공사들은 자사가 운항할 A380에 장착될 엔진을 직접 선정한다.
대한항공측은 엔진 얼라이언스의 GP7200 엔진은 기존 프랫앤휘트니사의 PW4090 엔진과 제너럴일렉트릭사의 GE90 엔진의 장점을 결합해 개발한 것으로, 안전성이 높을 뿐 아니라 기존 항공기 엔진에 비해 연료를 10% 이상 절감할 수 있고 소음 및 유해 배기가스를 최소화한 친환경 엔진이다.
대한항공은 신형 항공기를 도입할 경우에 성능과 안전성을 충분히 검증할 수 있도록 타 항공사가 일정 기간 운영을 한 후 1호기를 도입하고 있다.
이번 A380도 마찬가지로 타 항공사들이 A380 항공기 운영 초기에 발생됐던 문제점들을 모두 해결한 후 내년 5월 1호기를 도입하는 등 2014년까지 총 10대의 A380을 도입할 계획이다.
한편 4일 오전(현지시각) 승객과 승무원 459명을 태우고 호주 시드니로 향하던 콴타스항공 소속 A380여객기가 엔진 고장으로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비상 착륙하는 사고가 발생,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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