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11-04 17:29

[ 한일항로, 10월중 대일본수출 감소폭 9.2%로 좁혀져 ]

부산-모지간, 화물분산으로 소석률 줄어

관세청이 발표한 10월 중 수출입 동향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대일본 수출이
외견상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년 상반기 대일본 수출은 작년 동
기에 비해 약 16.8%가 감소한 것으로 기록됐고, 하반기 중 7, 8월 들어 그
폭이 심화돼 각각 29.2%, 30.3%로 감소폭이 심화됐다가, 9월에 16.5%로 호
전되고 10월에는 그 폭이 9.2%까지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수치
및 외견상 감소폭이 좁혀졌지만, 작년 말 이미 아시아 주요국을 비롯해 우
리나라도 외환위기 등 경제사정이 악화돼기 시작했던 점을 감안하면 수치상
절대비교에 의한 분석은 큰 의미를 갖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프랑스 국적선사 CMA가 오는 11일부터 인천 기항을 재개하면서, 일본
의 가와사키, 나고야, 고베, 하카다를 거쳐 인천에 직기항한 후 중국의 천
진, 대련, 청도를 경유해 지중해 및 북유럽으로 나가는 서비스 실시를 확정
했다. CMA는 지난 96년부터 인천과 지중해·유럽을 연결하는 컨테이너선 서
비스를 제공해 오다가 금년 7월에 이를 중단한 바 있다.
한편 그동안 한일항로 최단거리 구간인 부산-모지 구간에 집중되던 화물이
시모노세키와 하카다 등으로 분산되고, 동구간 서비스 신규 진입에 따라 운
항사들의 소석률이 감소한 가운데 채산성이 떨어진 것으로 전해지고, 한국
과 일본의 경기침체가 심화로 동항로를 운항하고 있는 선사들간에 서비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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