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11-03 16:45
[ 한일항로, 8·9월 수출입 감소폭 둔화 추세 보여 ]
흥아, 북해도지역 컨테이너서비스 개편
한일 양국 정부가 경제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한 정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동항로를 운항하고 있는 선사들도 하루 속히 양국간 무역이 다시 활
성화됨으로써 해운경기가 회복되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관세청이 발표한 금년 1월부터 9월까지 우리나라의 대일 수출입 누계를 살
펴 보면, 수출은 금액 산정치로 약 88억7천5백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작년
동기에 비해 약 19.6% 정도가 감소했고, 수입은 약 1백22억7천만 달러로 작
년 동기에 비해 무려 약 42.3%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돼 양국간 수출입 상황
이 어느 정도까지 침체돼 있으며, 이에 따라 동항로에서 운송 서비스를 제
공하고 있는 선사들이 어느 정도 고충을 겪고 있는 지 가히 짐작할 수 있다
.
다만 지난 9월 중 수출이 전년 동월과 비교해 감소폭이 8월의 30.3%에 비해
16.3%로 줄어 그 폭이 절반 가량 좁혀졌고, 수입은 7월의 47.1%, 8월의 44
.7%에 이어 9월에는 40.0%로 감소폭이 미미하지만 점차 줄고 있는 상황이어
서 회복의 기미가 보이는게 아니냐는 다소 성급한 관측이 나오고 있기도 하
다.
한편 동항로를 운항하고 있는 선사 중 흥아해운은 이달 중순부터 한국-일본
해·북해도에 대한 정기 컨테이너서비스를 개편한다. 종래 한일항로 서비스
에 의해 실시하던 이시카리완신코(石狩灣新港) 기항을 앞으로 태국항로(BKS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면서 확대 개편하고, 토마코마이 기항빈도를 주2항차
로 증편한다. 선박의 운항효율을 향상시키면서 북해도 지역에 대한 서비스
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BKS서비스는 흥아해운이 97년 7월 65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투입해 개시
한 이후 현재 토야마신코-니이가타-토마코마이-부산-울산-홍콩-방콕-람차방
에 기항하면서 한국·일본·동남아를 연결하고 있다. 그동안 부산-이시카리
완신코(石狩灣新港)간은 한일 셔틀서비스로「HEUNG-A SEOUL」(420TEU)이 매
주 월요일 기항하고 있었는데, 장차 BKS서비스를 통해 이시카리완신코(石狩
灣新港)를 매주 토요일 기항하며 제1선은 오는 20일 출항하는 「HEUNG-A HO
NGKONG」(653TEU)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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