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과 부산 신항을 잇는 연안 해운항로가 오늘 취항한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16일 평택항 마린센터에서 신규 물동량 창출을 위해 한진해운신항만, 한진, 평택컨테이너터미날과 평택항-부산신항간 정기 연안해송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평택항의 지속적인 컨테이너 물량을 창출하고 수출입화주의 물류비 절감효과와 녹색물류 실천을 위한 목적으로 연안항로 개설이 추진됐다. 연안해운은 20피트 컨테이너(TEU) 1개당 운임이 20만원선에 불과해 70만원에 이르는 육상운송에 비해 비용을 72% 가량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정호 사장은 “평택항이 친환경 운송수단인 연안해송으로 그린물류를 실천하고 연안컨테이너운송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며 “연안해송 운임이 육상운송비 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기업의 물류비 부담도 줄어들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신설 노선은 17일 첫 취항에 나서 이후 주 3항차로 부산 신항과 평택항을 연결하게 된다. 이 항로엔 한진이 운영하는 215TEU급 선박 2척과 한진해운신항만의 600TEU급 선박 1척이 배선될 예정이다.
전용일 평택컨테이너터미날 대표는 “연안항로 개설로 평택항의 신규 물동량이 연간 1만8천TEU가량 늘어 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엔 이기동 한진 경인지역본부장, 최영배 한진해운신항만 대표이사, 전용일 대표, 이재문 경기도 항만물류과장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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