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05 18:05
대한조선, 수주선박 2척 RG 발급
기업개선작업 탄력..2척 추가 발급 기대
대한조선의 기업개선작업이 케이프사이즈선박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과 함께 탄력을 받게 됐다.
대한조선은 산업은행으로부터 수주받은 선박 2척에 대한 선수금환급보증을 발급받고 선박 건조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RG를 받은 2척은 모두 대한조선의 주력선종인 18만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으로 납기는 오는 2011년이다.
RG는 조선사가 선박을 제때 건조하지 못하거나 파산했을 경우 선주로부터 받은 선수금을 은행이 대신 물어 주기로 약정한 일종의 지급보증이다. 선주는 RG 발급 확인 후 대금 지급을 시작하고, 조선사는 이 자금으로 원자재 확보에 나서기 때문에 원활한 선박 건조를 위해서는 RG 발급이 중요하다.
대한조선이 지난 해 1월 워크아웃 개시 이후 신규 수주 선박에 대한 RG를 받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대한조선은 이달 중으로 수주선박 2척에 대한 추가 RG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조선 관계자는 "RG 발급은 지금까지 13척의 선박을 성공적으로 인도해 건조 능력을 인정받은 것이 계기가 됐다"며 "RG 문제가 해결된 만큼 향후 기업개선 작업의 순조로운 진행을 위해 저가 수주보다는 양질의 선박을 적정한 선가에 수주하는 영업전략을 고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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