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6-16 12:41

“대학 4학년생이라도 나눔은 생활이죠”

STX 장학생 지식 나눔 봉사단

“다쳐서 깁스를 했는데도 수업에 빠지면 안 된다고 가르치러 오셨어요. 선생님들의 열정과 관심 덕에 제가 합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2010년 검정고시에 합격한 미디어스쿨(대안학교)의 박현운 양은 합격의 공을 두 명의 대학생 교사에게 모두 돌렸다.

대학생 류승완(서강대 기계공학4, 24세)씨와 김윤섭(한양대 화학공학4, 27세)씨는 “일주일에 자신의 시간 1%만 타인을 위해 봉사해도 받는 사람에게는 100%의 의미가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대안학교에서 일주일에 2시간씩 교사로 봉사하고 있다.

‘STX 장학생’인 이들은 지난 2008년부터 ‘STX 장학생 지식 나눔 봉사단’을 조직해 3년째 대안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지식 나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이 두 사람과 함께 지식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STX 장학생들은 20여 명이 넘는다.

‘STX 장학생 지식 나눔 봉사단’은 사회로부터 받은 수혜가 선 순환될 수 있도록 나눔을 실천하자는 취지에서 STX 장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봉사동아리다.

지난 2008년 새터민을 대상으로 하는 대안학교에서 교육 봉사활동을 시작, 지난 해 9월부터는 서울 갈월동에 위치한 대안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최근에는 대전 지역 STX 장학생들도 이에 동참해 유성구 세동의 한 농촌 마을에서 마을 회관 건물을 빌려 공부방을 열고 있기도 하다. 이들은 도심에 비해 교육시설이 부족한 농촌 학생들을 위해 학교에서 마을까지 차로 30분 이상이 걸리는 먼 거리에도 불구하고 매 주 세 번씩 지식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STX장학재단도 장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봉사단이 더욱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매달 지원금 및 도서구입비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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