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23 09:33
현대상선 무보증사채 '안정적'
한기평, "안정적 사업기반, 재무융통성 긍정적"
한국기업평가는 현대상선의 제172회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평가했다.
한기평은 현대상선이 선종다각화, 장기운송계약 등의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갖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상선은 국내 최대의 탱커 선단과 장기운송계약에 기반한 전용선 확보 등으로 벌크 부문에서 사업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가운데 컨테이너부문에서도 세계 18위의 선대를 보유하고 있다.
한기평은 운임 하락과 물동량 감소로 상반기 매출은 3조1252억원으로 9% 가량 감소했고 마진율도 -2.7%를 기록, 2000년대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으나 전통적 컨테이너선 성수기인 3분기 들어 물동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운임지수도 상승세로 반전, 향후 영업환경이 일부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선박 신조 발주 등으로 총차입금이 5조2263억원에 이르지만 9284억원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규모와 보유선박을 통한 세일즈앤리스백(매각후용선), 매출채권을 활용한 ABS(자산유동화증권) 발행 등 다양한 대체 자금조달수단을 확보하고 있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현대상선은 이달 세일즈앤리스백 227억원, ABS 2850억원을 각각 실행했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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