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15 08:58
국제 원자재 수요와 해운업의 경기지표로 쓰이는 벌크운임지수(BDI)가 다시 3000선 아래로 ‘뚝’ 떨어졌다. 3000선을 지탱했던 힘은 두 달을 버티지 못했다.
14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13일 현재 비디아이는 2975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초 400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다시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 지수는 국가간, 대륙간 원자재 이동이 얼마나 활발한 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경기선행지수다. 대형벌크선의 운임지수를 나타내는 케이프사이즈 운임지수(BCI)도 두 달 만에 5000선 아래로 떨어져, 13일 현재 4788을 기록했다.
컨테이너선 운임지수인 HR용선지수도 지난 8일 기준 346.1을 기록해 연중 최저수준에 머물러 있다. 지난 1일엔 345.2로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200~1300을 유지했던 용선지수는 지난해 9월부터 급락세다.
해운전문가는 “중국이 철광석 등 원자재를 대거 사들인 탓에 4~5월 ‘반짝’ 올랐던 BDI 지수가 전형적인 비수기를 맞아 다시 주춤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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