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13 08:22

국내 외항업계, 악재속 돌파구 찾기에 고심

벌크선 해운시황이 다시 급하락세를 보이는가 하면 컨테이너운임지수도 최저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같은 상황하에서 국내 해운업계가 안팎으로 악재가 발생,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예상치 못한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로 세계 물동량이 급격하게 감소했다. 이로 인해 해운시황은 급락했고 운임 지수도 크게 하락,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안정적인 국내 물량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포스코, 한전 등 국내 대형화주들은 해운업 진출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고, 일본선사들은 국내 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 및 전문가들은 선박금융 활성화 등으로 해운사들의 자체 경쟁력 강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입을 모았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건화물선 운임지수인 '발틱운임지수(BDI)'는 전날 대비 89포인트 하락한 3018을 기록했다. 2분기 들어 상승세를 보였지만 지난달 초 4291과 비교하면 1000포인트 이상 떨어져 다시 하락세로 돌아 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컨테이너선 운임지수인 'HR용선지수' 역시 1일 기준 345.2로 연중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200~1300을 유지했던 HR용선지수는 지난해 9월부터 급락하기 시작, 좀처럼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컨테이너 해상운임지수는 2분기에 역대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어 컨테이너선사들의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며 "벌크 해운시장 역시 2분기 들어 평균운임은 개선됐지만 운항비용을 감안할 경우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장기 측면에서 선박 인도량 확대로 운임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어 해운사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이진방 대한해운 회장 역시 지난달 19일 열린 한국선주협회 사장단연찬회에서 "내년 말까지는 고통스럽게 보내야 할 것"이라고 말해 이같은 전망에 더욱 힘이 실렸다.

또한 대형화주들의 해운업 진출과 일본 선사들의 국내 장기운송계약 시장 진출로 안정적인 물량확보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현대기아차그룹 종합 물류회사인 글로비스는 최근 해운업 진출을 선언했으며 한국전력 역시 직접 물량을 운송하는 방안을 추진한 적이 있다. 포스코 역시 대우로지스틱스 인수를 통한 해운업 진출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대형선사 NYK, MOL, K-Line 등도 한국의 대량화물 수송시장 공략을 목표로 선대를 늘리고 있다. 현재 이들 선사들은 한국전력에서 도입하는 연료탄 수송과 관련, 11척의 선박을 투입한 상황이다.

최근에는 NYK의 한국법인 'NYK 벌크쉽코리아'가 한국전력 자회사 동서발전의 10년 장기운송계약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한편 업계 관계자 및 전문가들은 위기 극복방안으로 선박 금융을 활성화해 경쟁력 있는 해운선사들을 지원,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양홍근 한국선주협회 이사는 "지금처럼 선박가격이 하락했을 때 선박을 매입해 경쟁력을 강화해야한다"며 "국내 금융기관은 시황이 나빠지면 오히려 대출을 줄여 선사들이 투자에 나설 수 없다"고 안타까움을 호소했다.

실제로 자금 조달이 쉬운 그리스나 중국 선사들은 최근 대규모로 선박을 매입, 호황기를 대비하고 있다. 이에 반해 국내 대형선사들은 한국자산공사에 선박을 팔아 현금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오히려 단기 차익을 노리고 해운업에 진출하는 투기세력이 증가하고 있어 국내 선사들의 경쟁혁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상생을 위한 대형화주와 국적선사들의 파트너십 구축도 필요하다고 업계 관계자 및 전문가들은 주장했다. 일본의 경우 발전회사들이 지명입찰제를 통해 대량화물 운송권을 일본선사에게 몰아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해운사업에 대한 해운사들의 근본적인 인식전환이 절실하다는 의견도 있다.

강종희 KMI 원장은 "역사적으로 해운산업의 호황은 늘 짧았다"며 "이런 관점에서 해운사업에 접근하는 경영 전략과 안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호황일 때는 자본을 축적하고 불황이 닥쳤을 때는 투자에 나서는 전략을 가져야 한다"며 "그래야 어려운 시기에 도약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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