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05-27 00:00
[ 자체 브랜드화를 통한 세계시장 점유가 목표 ]
선박엔진부품 국산화 통한 가격경쟁력 확보가 우선
“처음에는 장갑 10켤레로 시작했습니다” 지난 91년 창업해 현재 전세계 8
0여개의 판매망을 갖고 있으며 지난해 수출 1백70만달러를 달성한 동진해상
김일화 사장은 창업당시 상황을 회고하며 애기한다. “ 여행사에서 선원들
을 대상으로 항공권 판매영업을 하던 중 Manning업체의 사장으로부터 권유
를 받아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선식·선용품을 취급하며 국내선사
들을 대상으로 거래를 했으나 부도가 잦고 대금결제가 잘되지 않아 많은 어
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래서 전문화를 통한 업체로 탈바꿈을 시도해 선박엔
진부품을 취급하게 됐고 한국에 입항하는 선박을 대상으로 선장들과 접촉하
며 현지를 현지를 직접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했습니다. 그러한
노력의 결과로 다시 입항하는 선박의 선장들은 저를 찾게 되었고 이를 바
탕으로 호주를 시작으로 일본, 유럽, 미국 등 해외시장을 개척할 수 있었습
니다.”
동진해상은 하팍로이드, 양밍, 시랜드 등 세계 대형선사들에 납품을 하고
있으며 네덜란드 Ruysch Trading사와 제휴관계를 맺고 있다. 현재 주력판매
품목은 Japanes Engines, European Engines, Pumps and Compressor 등을
전세계에 판매하고 있다.
“지금 Spare parts의 내수시장은 쇠퇴기이며 침체상태이나 해외시장은 향
후 10년간은 물량확보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저희는 단일부품을 자체브랜드
화시켜 세계적인 부품으로 생산할 계획이며 내수는 물론 판매망을 확대해
올해는 2백만달러 수출이 목표입니다. 나아가 1천만달러 수출을 목표로 하
고 있지요.”
김일화 사장은 이론에 그치지 않고 직접 행동하는 것을 우선으로 한다. 판
매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5월에는 부산 영도에 80평 규모의 판매점을 오
픈했다.
“앞으로도 개발 가능한 아이템은 적극적으로 참여할 생각입니다.” 판매점
에 진열된 부품들을 살펴보며 일본부품의 품질보다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고
자 하는 김일화 사장의 눈빛이 예사롭지가 않다. <부산지사= 이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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