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3-23 18:48
울산항 항계 넓혀 경쟁력 높인다
UPA, 항계선 확장 연구용역 시행
울산항만공사(UPA)는 울산항의 해상항만구역 지정을 통한 원활한 물류흐름과 항만이용 효율 증진으로 국내외에 항만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정박지 확충을 위한 항계선 확장 및 예부선 안전통항에 관한 연구용역”을 4월 초 본격 착수한다고 23일 밝혔다.
산항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개년 평균 연 26,900척의 선박이 입항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액체물동량 증가와 항만개발로 매년 선박 입항이 증가 추세에 있다. 하지만 수역이 협소할 뿐 아니라 수역면적 대비 해상교통 혼잡도가 전국 항만 중 가장 높고, 항만 내에 원유부이 등 각종 항만시설물이 산재해 있는 실정이다.
특히 선박이 대기하는 장소인 정박지가 근본적으로 부족해 정박지 혼잡이 가중되고 있고, 선박 지체로 선사들의 물류비용 증가와 항만 경쟁력이 저하되고 있다. 울산항을 이용하던 선박들이 국내외 타 항만으로 옮겨가는 상황도 초래됐다. 울산항의 정박지 부족 현상은 울산신항 1-1단계 6선석이 개장되는 올해 7월부터는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UPA는 이번 용역에서 울산항의 정박지 확충을 위한 항계선 확장과 함께 그간 해상교통 안전에 문제점으로 꾸준히 제기되어 왔던 선박블록을 운송하는 예부선의 안전통항에 관한 연구도 함께 검토한다고 밝혔다.
현재 울산항 동측에는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대형조선소가 자리잡고 있고, 서측에는 이들 조선소에 납품하는 조선용 블록 등 조선기자재 제작업체가 다수 위치하고 있다. 연간 50여만톤 규모의 대형 조선기자재 등을 옮기는 예부선들도 계속 증가하고 있어 안전 통항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번 용역 기간은 10개월로 4월 초 착수해 내년 1월에 완료할 예정이며, 용역비는 2억 5천만원이다.
UPA 이채익 사장은 이번 용역 시행과 관련하여 “울산항의 정박지 부족으로 인한 선박 이탈, 물류비 증가 등 문제점을 해결하고, 특히 울산항의 안전사고에 노출되어 있는 예부선 통항안전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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