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29 18:19
일부 선사들이 파크로드를 상대로 제기한 파산 신청을 취하했다.
STX팬오션은 29일 관계 회사들과 원만한 합의에 이르러 파크로드에 대한 파산 신청을 취하키로 했다고 밝혔다.
STX팬오션은 대전 지방법원에 파산 신청 취하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소송을 맡은 민사 10부에 신청서가 전달되면 파산 신청은 폐기된다.
STX팬오션은 지난해 10월말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한 파크로드를 상대로 파산 신청을 지난 5일 법원에 낸 바 있다. 파크로드 싱가포르 법인과 2건의 채무, 1건의 채권 관계에 있는 STX팬오션은 싱가포르 법인과 맺은 계약이더라도 본사가 보증을 섰기 때문에 책임관계에 있다고 주장했다.
STX팬오션측은 파산 신청에 대해 "채권 채무 과정을 정리해보자는 의미로 파크로드의 실제 자산 가치를 조사해 회계 관계를 명확히 하자는 목적도 있다"고 했다.
파크로드는 지난 해 채무불이행을 선언한 이후 영업을 중단하고 용선했던 배를 선주들에게 다 돌려보내는 등 채무관계 정리에 나섰으며 지난해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걸쳐 상위 계약자와 하위 계약자 간 영업을 양수도하는 작업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일부 선사들과 채권 관계를 해결하지 못하고 파산 신청을 당한 바 있다.
한편 싱가포르 글로리웰스도 파크로드에 대한 파산 신청을 취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한해운은 STX팬오션을 상대로 신청했던 뉴욕 계좌 600만달러의 지급정지를 23일자로 풀었다고 이날 밝혔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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