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에게 세계 5대 항만인 부산항의 위상과 중요성을 알리고, 부산항 사랑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개최된 제1회 부산항 축제가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부산항만공사(BPA)와 부산시, 부산지방해양항만청이 제13회 바다의 날을 맞아 지난달 30일부터 6월1일까지 부산 동삼동 부산항 국제크루즈터미널 일원에서 개최한 제1회 부산항 축제는 총 5만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세계와 함께, 시민과 함께’라는 슬로건으로 마련된 이번 축제는 국제교류행사를 비롯해 부산항 투어 등 체험행사, 부산항 사진전과 모형선박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가운데서도 특히 BPA 항만안내선과 테즈락 크루즈 등을 이용한 ‘부산항 투어’와 해운대와 영도 크루즈터미널을 잇는 ‘셔틀 보트’는 바다를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인터넷 예약 접수 첫날에 신청이 마감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또 평상시에는 접할 수 없는 ‘해군함정 승선체험’도 해군 장병과 함께 하는 포토 이벤트 등으로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줄을 이었다.
이밖에도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을 위한 ‘모형 배 만들기’와 ‘바다사랑 그림·글짓기 대회’, 중학생을 위한 ‘부산항 골든벨’ 등 다양한 계층이 고루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들은 부산항의 고유색깔을 잘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5월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개최된 세계화물처리협회(ICHCA) 총회가 부산항 축제 개막식과 연계됨으로써 외국 항만물류 관계자들에게 부산항을 적극 알리는 기회를 마련했다.
BPA와 부산시 관계자는 “함부르크와 로테르담항, LA항 등 세계적 항만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항만 관련 축제를 통해 시민에게 항만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있다”면서 “부산항 축제를 통해 부산항이 동북아 중심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부산의 대표적 축제이자 세계적인 항만축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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