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해운대 벡스코에서 전 세계 해운·항만의 혁신적 발전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제29차 ICHCA(세계화물처리협회) 총회가 개막됐다.
부산항만공사(BPA)와 한국해양대학교가 공동 주최해 30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총회는 국내에서는 처음 개최되는 것으로, 전 세계 30개국 100여명의 글로벌 물류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오전 개회식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21세기 해운 및 무역의 변화’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이 열렸고, 29일에는 ‘해운, 항만, 터미널, 육상 수송망의 혁신’, 30일에는 ‘안전과 보안, 비상 대책’ 등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BPA는 이날 오후 참가회원들을 상대로 부산항의 위상과 북항재개발 사업, 신항 및 배후물류단지 개발계획 등에 대한 소개를 했으며 참석자들은 이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또 30일에는 ICHCA 회원들과 함께 운영사와 선사, 화주 등 부산항 관계자들을 초청, ‘부산항 교류의 밤’을 마련하고 만찬이 끝난 후에는 제1회 부산항 축제 개막식에도 참여시켜 부산항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ICHCA는 1952년 해상 화물 등 운송관련 안전과 효율 제고를 목적으로 창립된 NGO 단체로, 전 세계 50개국, 1,000여개 항만 물류관련 기관, 터미널 운영사, 항만장비 제조사 등 항만물류 관련 업·단체로 구성돼 있다.
산업 전반에 걸친 정보와 기술자료 등을 수집, 회원들에게 제공하며 국제회의와 심포지엄 등을 통해 정보를 교류하는 한편, 2년마다 총회를 열고 있다.
2006년 제28차 총회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바 있으며 이번 부산 총회를 계기로 한국지부가 설립될 예정이다.
BPA 관계자는 “이번 총회를 통해 부산항의 물동량이 늘어나고 우리나라 항만물류산업 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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