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5-27 14:46
C&중공업, 3500만불 규모 자금유치
그리스 선주사 ‘타킷마린’과 전략적 파트너쉽 추진
C&중공업(대표이사 임갑표)은 그리스의 선주사인 ‘타킷마린(Target Marine)’사와 전략적 파트너쉽 관계를 추진키로 하고 이의 일환으로 타킷마린사로부터 3,500만불 규모의 자금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C&중공업 관계자는 이중 2,000만불은 이미 입금되었으며, 잔여 1,500만불도 5월내에 전액 입금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외국 선주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자금유치는 세계 조선시장에서 국내 조선업계에 대한 신뢰감과 위상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이다.
외국 선주사가 한국의 조선사와 전략적 파트너쉽 관계를 추진하는 것은 최근 들어 한국의 신설 중형조선사들과 경쟁관계인 중국 조선업체들의 생산차질로 인한 납기 지연 등이 빈번해지자 세계 조선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이 그만큼 반사적으로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타킷마린 측으로서는 안정적이고 원활한 선박을 확보하기 위해 C&중공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쉽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했다는 분석이다.
현재 C&중공업은 그리스선사인 타킷마린과는 8만1천톤급 벌크선 총 16척에 대한 수주계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타킷마린측은 C&중공업과 장기적으로 전략적 파트너쉽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여러가지 협력관계를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C&중공업은 첫호선 건조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건조공정도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C&중공업은 그리스 타킷마린사 외에도 유럽, 대만, 중국, 한국 등의 선주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총 62여척의 벌크선을 수주했으며 올해 말 첫 호선을 인도할 예정이다.
C&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 11월15일 스틸컷팅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선박건조에 착수한 이후 올해 4월28일과 5월9일에 용골거치식(블록탑재)을 진행하는 등 선박건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외국 선주사인 타킷마린과의 전략적 파트너쉽 관계를 통해 자금유치뿐만 아니라 다양한 협력관계를 검토중이다”라고 밝혔다. <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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