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1-25 20:42
두바이항, 1070만TEU 달성…순위 1계단 상승
가오슝항 밀어내고 7위로 올라
두바이항의 지난해 실적이 중동항로 활황세에 힘입어 1천만TEU를 넘어섰다.
두바이포트(DP)월드는 지난해 제벨알리 및 포트라시드 등 두바이항 컨테이너 터미널이 처리한 물동량은 20% 늘어난 1070만TEU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두바이항은 지난해 1026만TEU를 기록한 가오슝항을 제치고 세계 7위 컨테이너항만에 올랐다. 로테르담항은 1080만TEU를 기록, 두바이항을 근소하게 앞서며 세계 6위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중동항로 붐을 등에 업은 두바이항의 강한 추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오슝항은 지난해 목표실적을 초과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쟁항만들의 높은 상승세에 밀려 세계 8위항만으로 추락했다.
두바이항의 실적 발표로 세계 10위권 컨테이너항만중 지난해 물동량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곳은 25일 현재 독일 함부르크항만을 남겨두게 됐다. 함부르크항은 지난해 12% 가량 상승한 1000만TEU 안팎을 처리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DP월드는 지난해 두바이항을 포함한 세계 42개 터미널에서 4330만TEU의 컨테이너물동량을 처리(18%↑)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럽·아프리카·중동 지역에서 19% 늘어난 2030만TEU, 아시아·태평양 및 인도지역에서 17% 늘어난 1830만TEU, 미주 및 호주 지역에서 18% 늘어난 470만TEU를 각각 처리했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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