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6-25 14:30
삼성중공업이 오는 2010년까지 연간 70척 건조 목표로 중국 선박용 블록공장 증설에 나선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중국 저장성 닝보에서 김징완 사장과 모광열 닝보시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박 블록공장 확장공사 준공식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1997년 조선업계 최초로 중국에 블록공장을 설립, 이곳에서 연간 10만t 규모의 블록을 생산해왔으나 최근 조선호황으로 건조물량이 늘어나고 국내 블록회사들이 조선소로 전환함에 따라 지난 2004년 6월부터 확장공사에 들어갔다.
이번 확장공사로 닝보공장은 연간 20만t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되며 삼성중공업은 닝보공장에서 내년부터 5천t 규모의 기가블록을 닝보에서 제작해 거제조선소에서 선박건조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기가블록이란 11만톤짜리 유조선을 5조각의 블록으로 만들 수 있는 초대형 블록을 말한다.
삼성중공업은 이와 함께 4억달러를 들여 지난해 3월 착공한 산둥성 룽청시의 제2 생산기지에서 오는 9월부터 블록 생산을 시작해 내년 말까지 연간 30만t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두 공장이 본격가동되면 50만t의 블록 생산이 가능해져 2010년까지 연간 선박건조능력을 현재 50척에서 70척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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