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까지 25척 선대 운용 목표
진양해운(대표 홍승두)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신조 벌크선 두 척을 발주했다.
진양해운은 “지난해 12월 중국 난징에서 장수 이스턴 쉽야드(JIANGSU EASTERN SHIPYARD) 조선소와 8만t급 파나막스 벌크선 두 척을 건조하기로 계약했다” 고 5일 밝혔다.
이번에 발주된 벌크선은 총 길이가 229m에 달하며 화물을 실을 수 있는 면적은 9만3800 ㎥ 정도다. 인도일은 2009년말과 2010년 초 예정이다.
이 회사 김재윤 부사장은 “지난해 9월부터 선박 발주 준비를 시작한 끝에 이번 계약을 성사했다”며 "이정도 발주는 국내 5대 메이저선사를 제외하고 진양해운이 두번째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진양해운은 그 동안 중고선을 주로 매입해 왔었으나 최근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중고선 가격과 선박 수명을 감안할 때 새로운 선박을 건조하는 것이 경영 여건상 이득이 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사장은 “오는 2010년까지 총 25척의 선박을 운용하는 것이 진양해운의 목표”라고 말했다. 현재 보유한 선박이 7척인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매우 적극적인 경영을 펼치겠다는 뜻으로, 현재 신조선 발주와 별도로 핸디막스 중고선 2척에 대한 도입을 추진 중이다.
중국 현지를 몇 차례씩 오가며 중국 조선소를 직접 물색한 김 부사장은 “최근 중국 조선소의 달라진 위상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그 동안의 신조선 발주 경험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발휘해 회사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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