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1-04 17:49

작년 세계 '컨' 선복량 14% 늘어나

408개 '컨' 선사 분석...머스크 56% 증가
한진해운 8.7% 늘어난 337,378TEU



머스크를 비롯한 408개 정기선사들의 선복량이 지난 해 14% 증가했으며 이는 6년 만의 최고 증가율이라고 美 경제전문지 블룸버그 뉴스가 CI(Containerisation International)의 통계자료를 인용해 4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06년 세계 정기선사들의 총 선복량은 1,131만TEU로 늘어났으며, 지난 1999년 7월 조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커다란 선복량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IMF(국제통화기금)에 따르면 올해 세계 교역량은 7.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홍콩의 한 해운전문가는 “앞으로 세계 물동량은 증가할 것이다. 하지만 선복능력은 더욱더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 MSC(Mediterranean Shipping Co) 및 기타 선사들은 신조 선박 인도량이 늘어남에 따라 지난 2005년 하반기부터 운임 약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CI 통계자료에 의하면 약 38% 정도의 컨테이너 선박들이 현재 발주 중인 상태이며, 세계 조선시장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우리나라 조선소들은 작년 9천만달러 어치의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다.

11,000TEU급 극초대형 선박 운항을 개시한 머스크를 비롯한 유럽 정기선사들은 아시아의 대항 선사들보다 8,000TEU를 넘는 대형 선복 확충을 더욱더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자료에 따르면 머스크라인의 선복량은 2005년 P&O네들로이드 인수 후 약 56%나 증가한 157만TEU를 기록했으며, 세계 2위 컨테이너선사인 MSC의 선복은 전년대비 32% 늘어난 102만TEU로 나타났다.

하파그로이드(Hapag-Lloyd AG)는 지난 2005년 CP쉽스를 사들인 후 선복량이 2배로 증가한 454,526TEU를 기록했다.

또 COSCO의 정기선 부문 선사인 COSCO컨테이너라인(COSCON)의 선복능력은 전년 대비 26% 늘어 390,354TEU를 기록해, 대만 정기선사 에버그린의 377,334TEU를 제치고 아시아 최대 컨테이너선사로 등극했다.

에버그린은 지지난해에 비해 9%의 선복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차이나쉬핑컨테이너라인(China Shipping Container Lines Co)의 선대 규모는 전년 대비 15% 늘어난 387,168TEU로, 우리나라의 한진해운은 8.7% 늘어난 337,378TEU로 각각 집계됐다.

또 NYK(Nippon Yusen KK)의 정기선부문은 전년대비 11% 증가한 283,109TEU로, NOL(Nepture Orient Lines Ltd.)은 5.9% 증가한 342,461TEU로 조사됐다.


<최범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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