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11-30 11:53

[ 외환위기 극복위해 국적선 이용 권장토록 ]

선협, 하주협의회에 협조요청

선주협회는 우리나라가 외환부족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 지원ㅇ
르 받는 등 외환위기에 직면함에 따라 최근 한국하주협의회에 협조공문을
보내 외환위기를 위해 국적선이용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동협회는 협조공문을 통해 정부는 현재의 외환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IMF의
구제금융을 지원받는 한편 여러가지 외환 및 금융안정대책을 수립, 시행하
고 있으나 그 효과가 미미한 실정이라고 강조하고 이같은 난국을 헤쳐나가
기 위해선 정부와 경제주체, 그리고 국민 모두가 합심단결하는 길 밖에 없
다며 국내하주들에게 국적선이용을 적극 권장해 줄 것을 요망했다.
특히 선주협회는 최근의 위기는 외환부족 상태에서 기인되었음은 주지의 사
실이며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국민이 달러모금운동을 자발적으로
전개하고 있고 업계 수위레 있는 그룹사에서도 인원감축, 월급반납, 투자축
소 및 경비절감 등 구조조정을 통해 감량경영에 돌입함은 물론 달러화의 경
비절감 및 해외유출 방지차원에서 해외출장을 자제하고 있으며 꼭 필요한
해외출장시에는 국적비행기를 이용하고 있다고 밝히고 외화유출 방지를 위
해 국적선이용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동협회는 또 그동안 국내수출입업체들이 국적선ㅇ르 적극 이용함으로써 우
리 외항해운업계가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히고 그러나 현재의 위기
를 극복하기 위해선 보다 긴밀한 선하주 협력체제를 구축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만큼 국적선이용에 보다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망했다.
이와함께 선주협회는 지난 96년 우니라라 수출입화물 운송시 전체운임의 43
%에 해당하는 32억달러가 외국선사에 지불되었다고 강조하고 수출입화물 수
송에 따른 달러화의 해외유출을 방지하고 국내보전을 위해 한국하주협의회
소속 회원사에게 국적선이용을 적극 권장해 주도록 협조요청했다.
한편 선주협회는 12월 15일 국적외항선사에게도 협조공문을 보내 현재의 금
융 및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국내항만에서의 급유 및 선용품 공급을 확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선주협회는 달러부족에 따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국민개개인의 노력은
물론 기업들도 뼈를 깎는 고통을 감수하면서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이해하
고 있으며 해양수산부에서도 달러수입 확충을 통한 위기극복을 위해 12월 1
5일부터 급유 또는 선용품 공급을 목적으로 국내항만에 기항하는 선박에 대
해선 선박입항료와 접안료, 정박료를 80% 감면해 주고 있다고 밝히고 국내
급유 및 선용품 공급을 확대해 줄 것을 요망했다.
선주협회는 이 공문에서 우리 외항해운업계는 해외여행 증가등으로 무역외
수지 적자규모가 심각한 가운데 연간 1백억달러 정도의 운임수입을 올려 무
역외수지 적자보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그러나 외항해운업계
총연료비의 53%에 해당하는 약 4억달러가 해외에서의 급유비용으로 지출되
고 있어 이를 국내급유로 전환할 경우 현재의 외환위기상황을 극복하즌데
다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선박운항에 차질을 초래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국
적외항선사 소속선박의 국내항만 급유와 선용품 공급을 확대해 줄 것을 요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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