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08 15:13

현대重 근로자 도예 테마전 열어

12월 12일(화)까지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 갤러리서...도기의 쓰임새 알리고 감상 기회 제공

▲'화기애애'3人 테마전을 개최한 김재범 과장<왼쪽>과 이영화 강사<가운데>,

김인태 씨<오른쪽>.

선박과 해양플랜트, 중전기 등을 제작하는 종합 중공업체인 現代重工業 근로자들이 퇴근 후 취미로 키워온 실력으로 도예 테마展을 열어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중공업 변압기생산부 김인태 씨(金仁泰, 만 39세)와 복지부 김재범 과장(金在範, 만 40세)이 그 주인공.

이들은 동구 청소년 문화의 집 이영화 강사(李英華, 만 45세)와 함께 12월 6일(수)부터 12일(화)까지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 갤러리에서 「화기애애(花화火+기器=애靄애)」란 주제로 3人 테마 도예展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일상의 굴레를 벗어난 작가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흙으로 재창조, 꽃과 등(燈)과 함께 조화롭게 어울릴 수 있는 도예작품 70여점을 전시, 일반인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이번 작품들은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도예의 쓰임새와 제대로 된 감상법을 알리기 위해 꽃 ‘花’와 불 ‘火’를 이용한 기 ‘器’로 편안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표현했다.

김재범 과장은 “흙을 만지면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어 취미로 시작한 도예의 길이지만 이젠 삶의 일부가 된 듯하다”며, “앞으로는 일반인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도예작품으로 꿈을 키워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를 개최한 도예가 3人은 단순한 취미 수준을 넘어서 모두 개인 도예공방을 운영하는 등 그 개개인의 이력 또한 화려하다.

김재범 과장은 현재 한국노동문화협회 울산지회장을 맡고 있으며, 근로자 문화예술제, 한국 미술제 은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과 개인전 개최, 남구 달동에서 ‘자운도예’ 공방을 운영 중이다.

김인태씨는 한국노동문화협회 울산지부 사무국장, 울산광역시전통공예가회 기획이사 등을 맡고 있으며, 동구 방어동에 ‘몽유도예’ 공방을 운영 중에 있다.

이영화씨도 울산광역시 전통 공예가 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한국 예술문화협회 금상 등의 다수 수상과 북구 어물동에 ‘토성도예’ 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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